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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막는 디자인 CPTED ③

셉테드(CPTED), 범죄 예방에 효과 있다

김효경 기자   |   등록일 : 2013-12-30 11:18:52    최종수정 : 2013-12-30 18: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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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리동 지킴이집 예시도/자료=서울시] 


도시의 환경 설계를 통해서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해외 사례가 아닌, 국내에서도 셉테드를 적용해 범죄률을 줄이는 성과를 얻은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의 ‘범죄 예방 디자인 프로젝트’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마포구 염리동’과 ‘강서구 가양동 공진중학교’이다. 서울시는 범죄예방을 공공서비스의 하나로 인지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시 디자인’이라는 목표아래 이 두 곳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했다.


우선, 마포구 염리동은 ‘소금’을 테마로 한, ▲운동 공간 ‘소금길’ 조성 ▲‘소금지킴이집’ 운영 ▲사랑방 역할 및 24시간 초소기능 갖춘 ‘소금나루’ 운영 ▲다양한 디자인으로 채워지는 ‘담벼락 보수’ ▲지역 주민 참여 ‘자율방범’ 운영으로 정해 진행됐다. 이 지역의 핵심 범죄 예방 디자인은 1.7km의 ‘소금길’이다. 운동을 할 만한 놀이터나 공원이 없고, 인적까지 드물어 무섭기만 했던 좁은 골목길이 ‘소금길’로 탈바꿈했다. 또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장소별 지수를 측정해 ‘범죄공포지도’를 완성했다.


이에 ‘소금길’에는 코스안내 지도, 방범용 LED 번호표시 등, 안전대처요령 사인, 안전 벨을 설치해 안전부분을 강화했다. 밤에도 불이 켜지는 ‘소금지킴이집’은 이웃의 위험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주민들이 스스로 신청했다. 게다가 지역의 사랑방이자 편의물품 판매, 24시간 초소기능을 동시에 할 주민공동체 거점공간인 ‘소금나루’도 생겼다. 그 밖에 낡은 담벼락 보수, 벽화그리기, 자율방범 운영 등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주민공동체 예술 전후/자료=서울시]


‘강서구 공진중학교’의 경우는, 교내 사각지대가 많고, 기존 CCTV에 의존하는 감시기능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감시가 아닌 즐기는 대상으로 사각지대 8곳 카메라 설치 ▲사각지대 ‘꿈의 무대’, ‘스트레스 제로 존’ 조성 ▲복도와 계단에 디자이너들의 컬러테라피 등 사각지대를 학생들이 즐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범죄 예방 디자인 프로젝트’를 마치고 서울시가 염리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금길’에 대한 범죄예방효과가 78.6%에 달하고, 만족도는 8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경찰 지구대 신고 전화도 30%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구석구석 소금길 축제’ 등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염리동과 함께 진행됐던 ‘강서구 공진중학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범죄예방 디자인을 도입한 후 무질서 인식은 7.4%, 범죄 두려움은 3.7% 줄어든 반면, 학교 시설물에 대한 호감도는 27.8% 상승했다.


서울시의 시범사업은 저소득층이 밀집한 기존 시가지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은평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신축 아파트엔 건축설계에 셉테드 기법을 반영한 적이 있었으나, 구 시가지에 적용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서울 전역과 주거환경정비사업 등에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범죄 예방 디자인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일상생활에 적용한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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