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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아시아 경제협력’ 비즈니스 서밋

한·중·일 대표기업인 ‘포용·혁신의 경제 협력’ 다짐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8-05-09 17:56:32    최종수정 : 2018-10-19 18: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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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3국정상과 경제단체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 장쩡웨이 CCPIT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자료=대한상공회의소]

아시아 경제성장 실현 ‘비즈니스 서밋’ 개최
韓대한상의·日경단련·中CCPIT, 대표기업인 참석
3국 경제단체 공동성명 ‘혁신성장 실현 협력 강화’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포용과 혁신을 주제로 새로운 동북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동북아시아 경제 번영을 논의하는 ‘제6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이 9일 일본 도쿄에서 대한상공회의소(박용만 회장), 일본경제단체연합회(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장쩡웨이 회장)이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밋은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가 참석해 3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 등 일본 대표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 CCPIT 회장, 관칭 중국건축공정 회장, 류치타오 중국교통건설 회장, 쉬 녠사 바오리그룹 회장, 창전밍 중국중신그룹 회장, 후샤오롄 중국수출입은행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동북아 3국의 공동번영과 경제계 협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한중일 FTA 등 역내 경제협력 지평 확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에너지·환경 분야 등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 구축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3국이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방식을 통해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국 간 협력 증진에서 경제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동북아 지역의 번영과 더불어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3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 다뤄질 성장과 혁신에 대한 논의들이 한국 기업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산업을 통한 3국 간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평창에서 동경과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계기로 한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3국간의 FTA라든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력(RCEP) 같은 제도적 틀이 조기에 마련되길 바란다”며 “에너지나 인프라 분야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고도화시켜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3국 공통의 경제 이슈들을 구체화하고 추진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단체들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제6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3국 경제단체장이 3국 정상에게 공동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리커창 총리, 장쩡웨이 CCPIT 회장)/자료=대한상공회의소]

10여 년 간의 아시아 경제협력 ‘비즈니스 서밋’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경제계 인사들이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기업인 우의 증진을 논의하는 협력체로 지난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 때부터 부대행사로 열려왔다.

지난 2009년 10월 한중일 3개국 정상이 민간 차원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FTA를 논의했는데, 3개국 대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제1차 비즈니스 서밋’을 열고 FTA 적극 추진과 저탄소·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당시 1차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FTA 체결 추진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제2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2010년 10월에 개최됐다.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Nippon Keidanren),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한중일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제주도에서 열렸다.

2차 서밋에 참가한 한중일 경제계 대표들은 △3국간 무역·투자 원활화 저해요인 개선 및 한중일 투자협정 조속 체결 △수준 높은 한중일 FTA 체결 및 금융부문 협력강화 △환경·에너지, 표준화, 관광산업 협력 강화 등 경제통상 협력 현안 및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11년 5월에는 일본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공동으로 ‘제3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됐다.

‘제4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2012년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당시 각국 경제계 대표들은 한중일 FTA의 협상개시와 에너지·환경 분야와 첨단기술, 유통, 금융분야 협력강화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한중일 정상에 건의한 바 있다.

[제5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자료=청와대]

이후 3년만인 2015년 11월 ‘제5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됐다. 한일중 정상회담차 한국을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5차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및 3국간 교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창조경제 등 각국의 신성장산업 육성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전 대통령은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력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산업에서의 협력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동대응의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3국 경제단체 공동성명 채택

한편 올해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 기업인들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한 3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 서밋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장쩡웨이 CCPIT 회장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 실현을 위한 협력’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3국 경제단체들은 포용적 성장 협력 방안으로 한·일·중 FTA,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같은 자유무역 촉진에 협력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양질의 인프라 구축 협력을 통해 세계화에 따른 성장의 혜택이 아시아 전역에 전달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혁신성장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성장의 실현 범위를 경제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환경과 기후, 재난관리, 위생, 보건과 같은 세계적 과제로 넓혀 나가고,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과 같은 혁신기술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평창에 이어 개최 예정인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과 혁신 실현을 위한 폭넓은 인재 활용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2년 반 만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시아 경제 협력이 다시금 물꼬를 틔웠다”며 “대한상의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성과가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대한상의가 지닌 글로벌 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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