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전형필선생 가옥/자료=urban114] 도봉구가 오는 4월 중순부터 8월까지 현재 문화재 복원사업이 한창인 방학3동 소재 간송 전형필 선생 가옥(등록문화재 제521호) 접근로이자 북한산 둘레길 탐방로의 시작 구간인 시루봉로 149~149-33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간송 선생은 일제강점기 무차별적인 문화재 약탈에 맞서 사재를 털어 수탈 위기에 처한 수많은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이미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되찾아 옴으로써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크게 공헌한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이다. 간송 선생의 가옥은 인적 뜸한 방학동 산자락에 안장된 선생의 묘소 옆 현재의 위치에 자리하여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오랜 세파에 묻혀 사라질 처지에 있다가 지역문화유산 발굴사업에 관심을 기울인 도봉구의 노력으로 2012년 문화재로 지정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복원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도봉구는 한발 더 나아가 간송 선생의 애국심과 불굴의 항일정신을 기리고 가옥과 묘역을 지역주민 및 탐방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의 관광명소로 개발하고자 낙후된 간송 선생 가옥 주변 진입도로에 대한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14년 서울시 경관개선대상 사업 공모에 응모해 그 결과 서울시와 매칭사업으로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올해 첫 삽을 뜨게 됐다. 경관개선은 문화재 주변 및 둘레길 시작구간이라는 대상지 특성을 살려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도를 신설하고 도로포장재를 산뜻한 재질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노후한 보안등을 LED 일체형으로 교체하여 조도를 높이고 한전주·통신주의 보기 흉한 공중선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수목식재 및 주변 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개선, 침수예방을 위한 수로관 설치 등 주변 경관을 총 망라하여 획기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2015년 간송 전형필선생 가옥의 복원화 사업과 주변 경관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낙후되었던 전형필선생 가옥 주변의 생활환경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자원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