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1호 ‘신내 의료안심주택’ 첫 선

SH공사-중랑구-서울의료원, 맞춤형 보건·복지·의료 서비스 제공
뉴스일자:2015-07-29 09:04:36

[신내 의료안심주택 전경 모습/자료=서울시]

 

독거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당뇨·고혈압 환자 등 의료 수요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국내 1호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신내 의료안심주택’ 222세대를 첫 선을 보인다. 의료안심주택은 서울시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사업의 하나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능을 공공임대주택에 접목해 의료취약계층이 보건, 복지, 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용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중랑구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서울의료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입주민들이 병원 가까이 살면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 자치구, SH공사가 공공인프라가 돼서 건강, 복지, 주거를 전폭 지원하게 된다.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연면적 13,099.58㎡에 2개 동(지하1층~지상7층) 총 222세대(▲전용 18㎡ 92세대 ▲전용 29㎡ 130세대) 규모이며,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마감공사 중이다. 오는 8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주택 내부는 거동이 불편한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무장애(Barrier-free)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문, 화장실 등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관리사무실로 자동 연락되는 시스템을 갖춰 입주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가구마다 비상벨을 설치해 입주민이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면 관리사무실로 연결되고 관리사무실에서는 상황 위급 여부에 따라 119 또는 서울의료원 응급치료센터로 바로 연락을 취해 응급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특히 ▲SH공사, 주거·생활지원 상담 ▲중랑구, 단지 내 복지서비스 연계 ▲서울의료원, 입주민 건강관리 등 의료안심 공공임대주택의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전폭 지원한다. SH공사는 관리사무소에 입주민 생활지원 및 주거 상담을 위한 전문인력을 배치해 입주 후에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랑구는 입주민들이 경로당, 다목적홀 등 의료안심주택 내 시설에서 보건소 건강관리사업, 경로당·노인복지관 프로그램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서울의료원은 단지 내 시설에서 의료진이 무료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와 상호 협력해 웃음치료, 우울증 예방, 암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등 건강강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국내 1호 ‘의료안심주택’의 입주자를 오는 8월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 중인 자 가운데 ▲만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휠체어 사용자이다. SH공사는 일반공급세대(212세대) 중 70%를 중랑구 거주자에게 공급하고, 입주민 건강관리를 담당할 서울의료원 직원 20여 명이 의료안심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의료안심주택 입주민이 보건, 복지,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획일적인 임대주택 공급방식에서 탈피해 연령·성별·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개발·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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