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도심 공공공간 정비 방안 ②

다이마루유 도심재생의 민간 역할
뉴스일자:2015-08-20 18:07:05

다이마루유의 도심재생은 주 지권자인 미쓰비시지쇼를 통한 재개발 추진 협의회 설립과 지역 전체를 고려하는 통합적인 개발추진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쓰비시지쇼는 각 민간 지권자, 경제 단체와 행정 자치단체, NGO·NPO 단체 등과 재개발 추진협의를 결성하고, 장기적 의견조사를 통해 개발의 방향성을 서로 공유하여 지구의 장래상을 설정하였다. 이들은 매니지먼트 협회 활동을 지원하고 각 단체의 의견을 수집·조정하여 지구 내 개별건축물의 정비방안과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간담회에 공식의견을 제출하여 통일성 있는 개발을 추진하였다. 미쓰비시지쇼는 사람을 생각하는 힘, 도시를 생각하는 힘을 사업 추진의 비전으로 수립하고, 계획안 작성에서 정비·운영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다이마루유 지구 관련 민간주도 조직/자료=서울연구원]

 

다이마루유 매니지먼트 협회의 다양한 민간주도 조직은 통합적인 공공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세미나를 통한 문화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전개하였다. 건물이용의 현황, 공공공간의 정비, 가로의 변화, 방재대책 등 정비사업과 관련된 사항들을 다양한 조직과 공유하며 분야별로 정비방향을 논의하였다. 시민 참여형의 애리어 매니지먼트협회는 지역관리 조직으로 다이마루유 지구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마을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특히 공공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꽃 심기, 도시에 물 뿌리기와 같은 환경활동과 더불어 문화·공연·축제·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였다.

 

[마루노우치 물 뿌리기 행사 모습/자료=Ecozzeria 홈페이지]

 

Ecozzeria 협회는 환경 공생에 관련된 환경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다이마루유의 지속가능한 환경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환경경영연구회는 기업의 경영자층이 모여 환경 경경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기업의 CSR 경영 전략으로 연결한다. 여기서 미쓰비시지쇼는 환경기술과 환경 서비스를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으로 활용하여 이를 반영한 지구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였다. 이들은 CSR위원회, 환경·CSR협외를 연 2회 개최하고 있으며, 각 조직의 환경대처 상황, 환경 목표 등을 논의하여 다이마루유지구 개발 방향에 환경관련 행동헌장이 반영되도록 하였다.

 

협의회를 비롯한 민간주도 조직들의 활발한 활동에 따라 공공은 민간의 의견을 절충하고 협의할 필요성을 느껴 민·관 협의체인 간담회를 설치하게 되었다. 도쿄도의 제안으로 1996년 도쿄도, 치요다구, JR동일본(주), 재개발추진협의회의 4가지로 구성된 다이마루유 지구 마을만들기 간담회는 민간 협의회에서 제시한 도심정비의 방향성과 세부규칙들을 반영하여 지구계획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였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토지소유자가 고려해야 할 8가지 장래상을 설정하였고, 이를 제도화하여 실효성을 부여하였다.

 

2000년도에는 가이드라인에 실효성을 부여하기 위해 치요다구가 다이마루유 지구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건축물 용도제한, 벽면위치 제한, 주요정비 공공공간 항목으로 제도화하였다. 또한 환경과 에너지관리, 물류, 방재, 지역 주차문제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며, 특히 가이드라인의 전체 보행네트워크화 조성을 위해 지구계획 내 공공 실내공간, 보행자 통로를 적극 확보하였다.

 

[민관협력사업의 추진 과정/자료=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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