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 이전 후적지 위치도/자료=대구시] 대구시 동구 신암동의 옛 대구기상대 부지 일원이 주민휴게 기능을 갖춘 기념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동구청은 경북대 인근에 위치한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를 3월 2일부터 시민들에게 휴게공간으로 사전 개방했다고 밝혔다.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는 1937년 1월 대구측후소로 출발해 2013년 9월 현재의 효목동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 6월 대구기상지청으로 승격됐다. 약 1만㎡ 규모인 옛 대구기상대는 76년간 대구·경북지역의 기상관측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효목동 이전 후에도 관측의 연속성을 위한 비교 관측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관측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관측시설 보호를 목적으로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왔으나, 기상대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 전에도 주민편의를 위해 시민 휴게공간으로 사전 개방한다. 휴식공간 제공과 건강 증진을 위해 잔디밭을 개방하고, 운동기구 10여 점 등을 설치·운영한다. 앞으로 대구시는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 일원 주변 노후 주거지 일부를 포함한 1만 2천여㎡ 부지에 총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기상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야외 전시시설 및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구기상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체험 및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수경 도시재창조국장은 “기상대 기념공원은 신암 재정비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주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연계하여 지역의 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사전 개방을 통해 휴식과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제공하므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