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보행길 새 이름 ‘seoullo 7017’ 확정

현재 공정률 45%… 내년 4월 완공 예정
뉴스일자:2016-10-19 09:05:04

[서울역고가 보행길 신규 BI/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내년 4월 사람이 걷는 길로 재탄생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새로운 이름 ‘seoullo 7017(서울로 7017)’을 18일 공개했다. ‘seoullo 7017’에서 ‘서울로(seoullo)’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준공된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동시에 나타낸다. 

 

로고는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해 친근감을 높였다. 특히 길을 나타내는 ‘로(ro)’의 영어표기에서 ‘r’을 ‘l’로 대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고 있는 사람의 발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기본 색상은 초록색으로 선택해 645개의 식재화분이 가득 채울 초록 보행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seoullo 7017(서울로 7017)’의 BI 작업은 오준식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서울의 디자이너들이 모인 그룹 ‘베리준오(VERY JOON OH)’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베리준오는 현재 서울역고가 본선 300m 전 구간에 설치돼 있는 가림막 디자인 역시 재능기부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BI는 향후 보행길을 안내하는 각종 표지판은 물론 보행길의 편의시설 등에 적용된다.

  

한편, 서울역고가 보행길은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11월 초까지 교각 전체에 대한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끝으로 기본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조경공사,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마치면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이 연결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내년 4월 완성된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적 시도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오준식 디자이너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만나 서울역고가 보행길만의 정체성을 살린 BI가 탄생했다”며, “내년 4월 개장하는 ‘seoullo 7017’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모여 이 일대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도록 조성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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