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하수처리장 ‘하수도과학관’으로 재탄생

8년간 2,556억 원 투입, 기피시설→생활 속 환경시설로
뉴스일자:2017-08-09 10:15:29

[서울하수도과학관 조감도/자료=서울시]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서울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가 하수도과학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976년부터 강북·노원구 등 10개 구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처리해온 중랑물재생센터를 체험과 전시, 공원녹지가 결합된 하수도과학관으로 조성해 다음 달 5일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하수도과학관 건립에는 2,5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기존 하수처리 시설은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에는 하수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1층)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참여 시설(2층)이 조성된다. 하수도과학관 주변은 물순환테마파크로 만든다. 이달 중 과학관과 중랑천, 청계천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도 뚫린다.  

   

중랑물재생센터는 지하로 공간을 옮겼을 뿐 하루 25만t의 하수를 종전과 같이 처리한다. 하천으로 방류했던 정화 용수 일부를 먹는 물 수준까지 정화해 하수도과학관 주변 공원과 연못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상에 일부 남아있는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화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과학관은 그간 기피시설이었던 하수도처리장이 생활 속 환경시설로 탈바꿈한 대표시설”이라면서 “시민과 아이들이 하수도 시설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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