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SOC 완공위주 투자로 효과 극대화

2014년, 도시부 투자로 패러다임 전환 모색
뉴스일자:2014-01-13 16:08:49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13일, 2014년 SOC관련 예산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감안하여 SOC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향후 복지지출 등의 소요증가로 SOC투자여건은 계속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만, 편안하고 접근성이 좋은 SOC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맞춰,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도로사업은 예산감소 추세(전년대비 6.1% 감소)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망의 완공에 중점을 두어 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4년에는 총 68개 도로사업을 완공할 계획인데, 고속도로는 음성-충주-제천 고속도로 등 3개(총 122.8km), 국도는 화순-광주 등 48개(총 366.3km), 국가지원지방도는 법원-상수리 등 14개(총 110.1km) 사업을 완료한다. 또한, 국도 17개 등 총 27개사업을 신규 착공할 계획인데, 이는 완공 68개 대비 약 40% 수준으로서 완공위주 투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로투자의 패러다임을 지역간 연결도로 구축에서 도시부 도로투자로 전환해 나간다. 도시부 혼잡개선을 위해 서울(강동구) 사가정-암사 광역도로, 울산국가산단(용연-청량IC) 혼잡도로 등 총 3개(총 12.1km) 준공사업에 집중투자하고, 부산시 산성터널 혼잡도로 등 총 3개사업을 신규 착공함으로써 교통혼잡 해소편익이 1.3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 '도시부 생활교통 혼잡도로'(계획수립비 10억원)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여 신호체계 연동, 진출입 개선, 환승시설개선 등 저비용·고효율의 운영기법개선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그외 민자도로는 연간 3,500억원 수준의 MRG 지급 소요가 발생되고 있는데, 사업 재구조화 방안마련 추진 등을 통해 MRG를 지속적으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다음 철도사업은 전년보다 예산이 소폭(0.7%) 증가하였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오송~광주 송정),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전·대구 도심구간)사업 완공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월곶~판교선, 인덕원-수원선 등 수도권 교통난 완화를 위한 신규 철도사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100억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226억원)의 기본계획 수립비가 반영되었고, 사업 추진이 보류되었던 월곶-판교 복선전철(20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20억원), 성남-여주선과 원주-강릉선 사이의 미연결구간(missing link)을 연결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12억원)도 기본계획에 착수한다. 아울러, 대형 국책사업인 호남고속철도 1단계사업(오송~송정)과 경부고속철도를 개통하여, 전국민의 이동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수자원 부문은 4대강살리기 사업 완공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예산이 약 14%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완공사업 및 노후시설 개선 위주로 투자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홍수 및 가뭄이 증가되고 있어 지속가능한 하천정비사업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2020년까지 국가하천은 100%, 지방하천은 80%를 정비할 계획이며, 2014년에는 국가하천 4,281억원, 지방하천 7,6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징적인 것은 도심 상습 침수피해지역인 계양천 유역 정비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대규모 축산단지 등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새만금유역 환경개선을 위해 만경·동진강 하천정비 사업을 시행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 안전에 집중투자하고 항공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항공산업은 항공레저 체험프로그램(4.5억원) 등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향후 항공레저센터 설립 등 항공레저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3단계 건설(총사업비 5조원)사업은 작년 제2여객터미널 공사에 착수하여 2017년 완공을 목표(인천공항공사 자체재원)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이 도로, 철도 등 주요 SOC사업의 투자 패러다임을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체감효과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그간 SOC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했던 국가교통DB('03년), 설계VE('00년) 등 다양한 제도들의 운영성과를 점검하여, 계획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사업단계별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등 종합적인 투자효율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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