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경지구 조감도/자료=LH] 6년동안 지지부진하던 대구연경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LH에 따르면, 대구연경지구의 대행개발업체가 선정되 올해 5올부터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간다. 대행개발이란 부지조성공사를 시공한 자에게 지급할 공사대가의 일부(50%이하)를 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로 현물 지급하는 개발 방식이다. 대행개발로 인해 LH는 자금부담이 완화되고, 건설업체에는 공동주택용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이미 대구혁신도시(3공구)와 대구테크노폴리스(1공구)에서 지역 업체인 서한이 참여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지난 4월 2일, 대구연경지구 대행개발 업체입찰에는 지역건설사 서한 외 3개 업체가 참여했고, 14일 (주)금성백조주택으로 낙찰됐다. LH는 오는 28일 도급계약 및 현물매매계약 체결 후 5월9일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대구연경지구는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대구 북구 서변동, 연경동 및 동구 지묘동 일원 151만㎡ 규모로 조성된다. 다양한 임대주택과 중소형 분양 주택을 공급해 무주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개발사업지구로 6,912가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대구연경지구는 대구시청 북측 8.5km, 북대구 IC 북동층 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팔공산 자락에 지구 내로 동화천이 통과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최적의 주거지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구이다.
LH는 다음달 본격사업추진에 따라 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2필지, 10만4000㎡)의 낮은 용적률(150%)을 민간건설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개선 후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용지(306필지, 7만6000㎡), 상업용지(8필지, 2만9000㎡), 근린생활시설용지(10필지, 6000㎡) 등은 사업추진 여건에 따라 연내 공급여부를 결정한다. LH 윤상용 건설사업단장은 '최근 대구 동구의 이시아폴리스, 대구혁신도시 1단계 사업, 대구 북구의 대구금호 택지개발사업이 지난해 사업 준공 완료돼 이 지역에 대한 개발압력이 높아 진 상황'이라며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 또한 분양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대구연경지구의 개발에 더욱 탄력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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