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 ‘광운대역세권 개발’ 본격화

15만㎡, 사업비 2조6000억…서울시-코레일 사전협상 추진
뉴스일자:2019-05-22 16:17:41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조감도, Kengo Kuma(일본)/자료=서울시]

서울시-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추진

사일로 분진·소음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전 요구하는 코레일 소유의 15만㎡ 이르는 물류시설 부지가 주거, 업무, 판매, 문화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측 협상단 대표는 22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사전협상 진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돼 2012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지만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 등으로 2차례 모두 유찰,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이후 서울시, 노원구, 코레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의로 2017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시는 현재 사일로, 한솔 제지창고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물류시설은 모두 이전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된 창업지원센터, 업무·상업 기능 등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고용기반 및 중심지 기능의 강화를 통한 동북권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40만㎡(토지면적 14만9065㎡), 최고 49층에 업무, 숙박, 판매, 공동주택 등을 복합화하고 동서연결도로 설치,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이 도입될 공공용지 확보 등의 공공기여 계획이 제안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도면/자료=서울시]

시는 토지소유주인 코레일로부터 지난해 3월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에 대한 개발구상 및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교통, 층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보완작업을 진행, 민간사업자 측에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공모에는 총 4개팀의 국제 지명공모자가 참가하여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14일 심사 결과 ‘GREEN URBAN RIBBON’이라는 컨셉의 일본 겐고 쿠마(Kengo Kuma) 작품이 선정됐다.

코레일에서 공모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시는 보완·제출된 제안(안)에 대해 오는 6월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gt0404@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