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자료=urban114]
세계적인 저탄소 정책으로 전기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산업을 위한 충전시스템의 제도적 정비를 위한 로드맵 확충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민간 충전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충전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4월 안정적인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기존 8개 사업자로 국한된 충전서비스 사업자를 내년부턴 일정 자격을 갖춘 기업에 한해 사업자 모두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유관기업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점, 주차장 사업자, 충전기 제조업체 등의 충전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경제성 높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제조 및 충전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클린일렉스는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공급,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클린일렉스는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LH공사에 대한 완속충전기 최대 공급사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원가절감으로 국내 완속충전기 제조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7부터 2018년까지 완속충전기 8035대를 납품한 실적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12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신서비스를 운영하던 전문가, 통신장비를 제조하던 전문가들이 모여 있으며, 국내 최초 과금형콘센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설립 이후 개인 및 공용 완속, 급속충전기 1만여 대를 제조 판매했으며, 자체 요금정산 플랫폼을 이용한 충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제조하는 모든 충전기는 최적화된 결제시스템을 적용해 획기적인 저비용 고신뢰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는 “클린일렉스는 완속, 콘센트형, 휴대용, 중속, 급속 등 다양환 전기자동차 충전기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비해 비용과 크기를 크게 줄이고, NBIoT, Zigbee, Ethernet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고,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고장률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가 있는 집에서, 공동주택 주차장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기자동차 사용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기차에 대한 정보부족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적다. 특히 전기차 충전소, 충전기 등의 개념조차 생소하고, 멀게 느끼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사업은 장래의 성장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현재의 사업성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
이 대표는 “최근의 전기차 추세는 1회 충전시 400km 이상이 주행 가능한데, 이러한 차량은 60kWh 이상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런 대용량의 배터리를 주유소에서 기름 넣듯이 5분 만에 충전하려면 720kW 라는 엄청난 공급설비가 필요하다”며 “이는 가구당 계약전력이 3kW의 240배에 달하는 엄청난 전력이고, 1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60kW 공급설비도 상당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급속충전 설비는 50~100kW 용량으로 설치되고 있다. 반면, 전기차 내부에는 3~7kW 용량의 AC/DC 변환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간단한 공급설비만으로도 충전을 시킬 수 있는데, 완속충전기나 과금형 콘센트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효영 대표는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 설치되고 충전속도가 중요하다”며 “완속충전기나 과금형콘센트는 주차장에 주로 설치되어 주차중에 충전하므로 충전속도는 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이지만, 숫자가 늘어나고 과금이 필요해지면서 운용관리를 위한 관리기능 들이 점점 많이 필요해지고 이런 부분은 전차통신교환기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전기차 시대의 전기 소비자는 전기차이고 소비자에게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런 일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미리 준비하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기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클린일렉스는 단순히 충전기를 제조하는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충전서비스 솔루션 기술을 선도하는 것으로 차별화하고 있고, 개방형 충전 프로토콜 기술을 지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제조 선두주자 ‘클린일렉스’
특히 클린일렉스는 창업 당시나 지금까지도 빠른 상황 파악의 의사결정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효영 대표는 “내부 정보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ERP, Groupware 등 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시스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국내에서는 2~3개 회사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클린일렉스가 국내 1위를 달성하고 세계적 리딩 기업이 될 때까지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영 대표는 “해당 분야 산업 생태계가 국내에서 잘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산업진행의 관점에서 정책을 펼쳐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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