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114]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신도시의 전세가격이 88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어든 까닥에 서울은 0.04%로 상승폭이 전 주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수도권과 1·2기 신도시는 가격 조정에 들어간 지역이 늘어나며 각각 -0.01%, -0.03%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재건축아파트 약세가 지속되면서 금주 서울 매매시장이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특히, 개포주공, 잠심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이 매수 관망세 속에 약세를 보이며 재건축 아파트는 전 주보다 0.08% 하락했다.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나타나 소폭의 가격상승 (0.01%)을 유지했지만 출시된 매물 중 저가 매물 일부가 거래된 정도에 그쳤다. 한편, 1·2기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시장은 금주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전세가격은 서울 △동대문(0.24%) △서대문(0.18%) △마포(0.17%) △광진(0.16%) △서초(0.11%) △동작(0.11%) △관악(0.10%) 등이 올랐다. 동대문은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나 재계약 사례가 많아 매물이 여유롭지 못하다. 마포의 경우, 상암DMC 수요 및 직장인 수요들로 인해 가격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서(-0.11%) ▼송파(-0.07%) ▼양천(-0.06%) ▼구로(-0.01%)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화곡3주구, 마곡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분산되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인천(0.06%) △화성(0.06%) △고양(0.03%) △하남(0.02%) △안양(0.02%) △이천(0.02%) 등은 상승했고, ▼파주(-0.38%) ▼광명(-0.16%) ▼의왕(-0.07%) ▼과천(-0.04%) ▼용인(-0.04%) ▼남양주(-0.03%)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 등 잇따른 호재로 올랐으며, 찾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 파주의 경우, 파주운정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감소하며 그간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51%) ▼평촌(-0.05%)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이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수요 감소에 따라 그동안 상승했던 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큰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지역별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0.06%) ▼관악(-0.04%) ▼광진(-0.02%) ▼마포(-0.02%) ▼서초(-0.02%) ▼서대문(-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성동(0.05%) △양천(0.04%) △성북(0.03%) △노원(0.02%) △구로(0.02%) 등은 중소형 위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경우, ▼의왕(-0.04%) ▼남양주(-0.02%) ▼시흥(-0.02%) ▼용인(-0.02%) ▼광주(-0.02%)가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고, △인천(0.03%) △안양(0.02%) △이천(0.02%) △구리(0.02%) △화성(0.01%)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에 이어 부동산 투자 이민제 확대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춤해진 투자수요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 이어 저가매물 위주로 문의를 이어가던 실수요들도 저가매물 소진으로 매매 거래시장이 한층 조용해진 모습이다'라며, '하지만 저가 급매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대로 거래는 이뤄지고 있어 실수요 위주의 거래는 간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세시장도 학군수요 등 이사수요가 마무리됨에 따라 점차 안정세를 유지했다'라며, '지역별 이슈에 따라 여전히 강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굳혀가는 지역들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수요가 주춤해 거래가 뜸해진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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