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주택구입 의사 7개월 만에 소폭 상승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뉴스일자:2019-06-27 11:15:33
체감경기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 92.7…4분기 연속 하락
‘주택구입태도지수’ 70.0으로 0.5p 상승…매수심리 소폭 회복 
‘현재생활형편지수’ 3분기 연속 하락…‘내구재 구입태도지수’ 소폭 상승

[도시미래=신중경 기자] 서울시민의 주택구입 의사가 7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연구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0.0으로 조사돼 매수심리를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내구재와 주택 구입태도 지수/자료=서울시]

주택구입태도지수란 ‘현재가 주택 구입에 적절한 시점인가’에 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낸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왔다.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9년 2/4분기 92.7로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2/4분기 고용지표는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의 의미다.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자료=서울시]
[서울의 생활형편지수/자료=서울시]

소비자태도지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86.0포인트를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88.8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82.4포인트로 조사됐다. 

서울시민 56.3% 주 52시간 근무제 ‘긍정적’

한편, 서울연구원은 주 52시간제와 관련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서울시민 56.3%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88.2%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55.0%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45.0%였다. 

서울시민 56.3%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긍정적 요인의 1순위로 ‘여가시간 확대로 삶의 질 향상’(68.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인/자료=서울시]

반면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부정적 요인은 1순위 기준으로 ‘초과 수당 줄어 임금 감소’가 50.2%로 가장 높았다. ‘생산성 저하 및 성과 감소’(16.6%), ‘보상 없는 불법 초과 근무 증가’(8.3%), ‘탄력적 운영수단 상실로 인력난 가중’(7.4%)이 뒤를 이었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인/자료=서울시]

응답 가구의 63.9%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업무 강도’와 ‘삶의 만족도’, ‘소비 지출’은 증가한 반면, ‘근무시간’과 ‘금전적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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