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HOME > NEWS > 주간특집

계절을 디자인하다: 사계절 맞춤형 조경과 건축 트렌드④

계절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 공간 활용 아이디어

차혜련 기자   |   등록일 : 2025-04-18 09:10:14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계절별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인테리어 표현과 공간 연출 <AI 이미지 생성>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계절의 흐름에 맞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의 변화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계절마다 햇빛의 각도, 바람의 방향, 기온과 습도는 달라지고, 사람의 감정과 행동도 그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한다. 건축과 조경은 이러한 변화에 감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계절을 살아가는 집’, 그 안에서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활용 아이디어는 점점 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1. : ‘열림환기의 계절

겨울의 닫힌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과 연결되는 생활이 필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창을 활짝 열고, 집 안에 햇살과 공기를 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폴딩도어를 활용해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거나, 베란다 가드닝을 통해 일상 속 자연을 가까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봄은 정리와 시작의 계절이기도 하다. 미니멀한 인테리어 스타일로 전환하거나, 다목적 공간을 재배치해 집 전체의 에너지를 리셋하는 시기로 삼기 좋다.

봄꽃으로 꾸민 실내 화병, 라이트한 천소재의 커튼, 밝은 톤의 러그 등은 공간에 계절감을 더해주는 소품이 된다.

 

2. 여름 : 시원한 공기와 그늘의 미학

여름은 자연을 차단하면서도 누릴 수 있는 균형의 계절이다.

이 시기 공간 설계의 핵심은 차양과 그늘 만들기. 발코니나 정원에는 파라솔, 어닝, 식물 커튼 등을 설치해 햇볕을 적절히 조절하고, 실내에는 얇은 린넨 커튼이나 암막 블라인드를 통해 열기를 차단할 수 있다.

여름은 활동적이면서도 여유를 추구하는 시기이기에, 휴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된다. 테라스에 해먹이나 낮은 소파, 실내에 대나무 발 매트나 냉감 패브릭을 활용하면 실내에서도 리조트 같은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물과 관련된 소품 작은 분수대, 실내 수초 화분, 미스트 디퓨저 등은 청량한 기분을 더해주며, 여름의 무더위를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이는 감성적인 장치가 된다.

 

3. 가을 : 사색과 감성의 계절

가을은 빛과 그림자, 소리와 향기에 민감해지는 계절이다.

이 시기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저각도의 햇살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실이나 서재의 창가에 데이베드나 1인 의자를 두고, 책 한 권과 함께 햇살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사색적인 가을 분위기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따뜻한 질감의 패브릭 벨벳 쿠션, 니트 블랭킷, 울 러그 등을 더해 시각적·촉각적 온도를 높이고, 공간에는 갈색·버건디·머스타드 등 가을 색조의 소품을 배치하여 계절감을 연출할 수 있다.

조명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낮은 조도의 간접조명이나 주황빛 조명은 가을 특유의 따뜻하고 깊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4. 겨울 : 안온함과 포근함의 공간 만들기

겨울은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계절인 만큼, 공간 자체가 심리적 안정과 안락함을 제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열성과 조명의 활용이다. 창문 주변에 두꺼운 커튼이나 셔터, 문틈 바람막이 등을 설치하고, 겨울용 러그나 매트를 깔아 바닥 냉기를 차단한다.

시각적 따뜻함을 위해서는 우드톤 가구와 노란빛 조명을 중심으로 공간을 연출하고, 작은 소품으로 양초, 난로, 퍼 쿠션 등을 활용하면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계절 음식과 향기도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차를 위한 티 트레이, 겨울 향의 디퓨저(계피, 삼나무, 베르가못 등), 벽난로나 전기 벽난로는 감성적 공간 연출에 효과적이다.

 

5. 계절을 사는공간, 계절을 느끼는라이프스타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구를 바꾸거나 구조를 바꿀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작은 디테일과 아이디어로 계절을 맞이할 줄 아는 감각이다.

단 하나의 식물, 커튼 하나의 색감, 햇빛 한 줄기의 방향성만으로도 공간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게 된다.

결국, 계절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활용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동행이며, 매일을 특별하게 살아내는 방식이다.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 배너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