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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건강해야 시민이 건강하다 ②

해외 건강도시사업 사례와 추진방향

김효경 기자   |   등록일 : 2014-05-30 1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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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국토도시학회]


건강도시사업은 도시의 산업화로 인해 증가된 대기오염, 폐기물, 교통사고, 소음공해 등 각종 건강문제를 위협하는 요소가 증대되어 그 필요성이 점차 대두됐다. 특히, 도시 빈곤층의 운동부족, 스트레스, 영양결핍 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여 건강상 문제에도 빈곤격차가 커지게 되면서 도시민 건강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건강도시사업의 주요 개념은 도시민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 기존의 보건의료부문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 부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건강도시 사업을 진행한 대표적인 국가로는 유럽, 미국, 오스트리아, 호주, 일본 등이 있다.


국토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지역 30개국 1,30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건강도시 정책은 1990년 ‘밀란 건강도시 선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WHO 건강도시 시장 및 정치대표자들이 밀란에서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한 것이다. 이 선언에는 건강한 공공정책과 지원적인 환경을 창출하여 도시민의 건강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1998년 거행된 아테네 선언은 도시민 건강을 위해 세 번째 단계를 시작하는 회의해서 이루어졌다. 아테네 선언의 주요내용은 리더쉽과 역량강화, 변화를 위한 파트너쉽과 인프라운영, 건강을 위한 통합적 계획과 지속가능한 개발,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평가 등이다. 2003년 공포된 벨파스트(Belfest) 선언은 유럽 건강도시 프로젝트 제4단계에 해당한다. 이 선언에는 건강도시의 시장과 중견 정치인들이 참여했고, 건강도시프로젝트의 새로운 도전과 중앙정부의 역할에 대해 포함됐다.  


미국의 건강도시사업은 인디애나 주립대학이 1988년 WHO collaborating center로 선정되어 처음 시작됐다.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7개 도시를 선정했고, 이외에도 보스톤, 버팔로, 뉴욕 등의 건강도시가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리치몬드시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11개 계획목표를 설정하고, 그와 관련한 정책 및 실행 세부이슈를 마련했다. 주요 계획요소로는 △공원, 레크레이션, 오픈스페이스의 접근성 향상 △건강한 음식과 영향을 선택할 수 있는 접근 기회 확장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 교통 및 활동적인 순환 옵션 △질 좋고 저렴한 주택의 범위 △경제적 기회 확장 △완벽한 이웃 △동네와 공공공간의 안전성 개선 △환경의 질 개선 △녹색과 지속가능한 개발 사례 △건강한 커뮤니티 구축 리더십 등이다.

 

[교토시/자료=www.kyoto-u.ac.jp]


일본 동경도의 경우, 1985년에 health promotion의 개념에 기초한 건강만들기가 본격화됐다. 1990년에는 제3차 동경도 장기계획 중, ‘생생한 건강만들기 운동’이 추진되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또한 이 운동으로 인해 동경도 건강만들기추진센터, 도립대구 보건원, 민간 건강만들기 시설 등으로 이루어진 ‘동경도 건강프라자’가 건립됐다. 1995년에는 동경도 종합 3개년 계획에서는 건강만들기 정책방침이 세워졌다. 관련된 시잭으로써는 자녀양육의 지원책이나 지역에서의 장애인 생활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시대의 변화를 기초로 시책의 개선을 도모하면서 서비스의 질 향상과 새로운 도민 요구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정했다.


교토시의 경우, 1991년부터 ‘교토시 건강도시 구상’을 책정·시행했다. 이 구상은 삶에 대한 존중과 인권의 귀중함에 대한 인식을 기본으로 ‘인간주역’에 ‘건강을 척도’로 한 마을만들기의 지침이 됐다. 구상의 주요 시책으로는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 삶 만들기(건강만들기 연구기금 창설) △계속된 창조의 삶 만들기(시민창조활동센터의 창설) △쾌적하게 사는 도시만들기(다세대 정주모델 사업의 창설) △즐겁게 걷는 도시만들기(건강도시 symbol road 정비) △철저하게 환경을 생각하는 삶 만들기(쓰레기 감량 리사이클계획) 등이다. 또한 ‘건강도시만들기 추진본부’를 설치해 시민, 단체, 기업 등이 하나로 뭉쳐 교류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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