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도시재생 분야에 뜻을 가진 청년을 대상으로 2020년도 2차 ’도시재생뉴딜 청년인턴’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뉴딜 청년인턴십’은 지역 청년들이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서 업무를 경험하면서 직무 능력을 키우고 경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력이나 경력에는 제한이 없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1차 공모에 300명 선발에 약 2300명이 지원해 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현재 전국 센터 등 수련기관에서 오는 10월까지 활동한다.
이번 2차 인턴십은 수련기관의 청년인턴 수요 등을 고려해 3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차 선발인원 300명보다 50명이 증가한 규모다. 국토부와 LH는 프로그램을 기본교육 1개월과 일 경험 수련 과정 5개월로 구성된 총 6개월(2020.10월∼2021.4월) 과정으로 준비했다. 선발된 인턴들은 수련기관으로 배정받기 전에 기본교육을 통해 도시재생의 이해, 실무역량 교육, 직장 기본소양 교육 등을 이수할 예정이다.
기본교육 이후 일 경험 수련 단계에서는 각 인턴이 수련목표와 수행업무 등 수련기관과 협약을 맺고, 도시재생과 관련된 △사업홍보 △주민교육 △자료수집 및 조사 △사업기획 등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아울러, 5개월의 일 경험 수련기간 동안 인턴들의 수련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2주에 한 번씩 멘토링 교육이 진행된다. 다만, 프로그램은 집합교육과정을 포함하지만,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2회차 프로그램에서도 기존 수련생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청년이 편안하게 적응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에는 기본교육 종료 시점에 각 인턴의 센터 배정이 결정되고, 본격적으로 수련과정을 하게 돼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 회차부터는 기본교육 초기에 배정하고, 수련기관에서도 필요한 경우 기관 소개를 하는 등의 기회를 제공해 인턴과 수련기관이 서로에 대해 사전 이해를 하고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모집권역을 기존 10개 권역에서 12개의 권역으로 세분화해 청년들이 거주지역 또는 선호지역에서 더욱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조성균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활력을 잃어가는 도시를 되살리는 데에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요인”이라면서 “많은 청년이 도전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동시에 본인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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