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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디자인 건축물③

싱가포르에 위치한 초대형 공원 가든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

이은주 기자   |   등록일 : 2020-12-31 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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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자연을 테마로 한 명소가 많다. ‘공원 속의 도시’라는 싱가포르 국가 비전의 영향일 것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옆에는 두 개의 미래형 건물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가 높게 솟아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중심인 ‘마리나 베이 워터프런트(marina bay waterfront)’에 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과 원예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안식처가 되는 공간이다. 일종의 세계 최대 공원 프로젝트로 말할 수 있다. 

 

101ha에 걸쳐 조성된 3개의 공간인 베이 사우스 가든, 베이 이스트 가든, 베이 센트럴 가든은 울창한 녹색의 오아시스로 2012년 개장 이래 무수한 상을 받았다. 지능형 환경기반시설을 통해 멸종위기의 식물들까지도 보존해 스마트 식물공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부지는 무려 30만평에 달하며, 규모나 인프라는 ‘가든’이라기보다는 ‘대형 식물 테마파크’라는 말이 더 적당하다. 

 

시설은 크게 실내 온실과 야외 정원으로 구분된다. 대형 실내 온실인 ‘플라워돔(flower dome)’과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 야외 전망대 역할을 하는 ‘슈퍼트리(super tree)’가 있다. 

 

 

▲플라워돔 내부 <출처: https://www.gardensbythebay.com.sg/en.html>

 

 

캘리포니아 지중해 지역, 남아프리카, 캘리포니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건조한 아열대 기후지역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건물은 ‘베이 사우스 가든’의 ‘플라워돔’이다. 이곳은 3개의 냉방 온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대 유리 온실로 등재된 공간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유리와 철을 그물처럼 짜 맞춘 구조와 온실 안의 시원함을 유지하는 바닥의 파이프로 식물들의 생명을 유지해 1년 내내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다. 건축과 과학이 결합한 기술 덕분에 3만2000여개가 넘는 식물을 보유한 ‘플라워돔’은 1000년된 올리브 나무, 목련, 난초 등 5개 대륙의 다양한 식물과 꽃이 서식하고 있으며 새해나 크리스마스 등 축제기간에 맞는 계절 식물로 꾸며진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내부 <출처: https://www.gardensbythebay.com.sg/en.html>

 

 

뿌연 구름과 스케일을 압도하는 폭포가 있는 건물은 클라우드 포레스트. 영화 아바타속의 행성 판도라가 연상되는 공간으로 인공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대한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진다. 지지대가 없는 유리 지붕이 기둥이나 원주로 인해 고정된 냉각온실에서는 싱가포르의 멋있는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안개와 푸른 식물로 덮인 35m 높이의 구조물로 인공 폭포와 여러 기술의 도움을 받아 다습한 지역의 식물들 낭상엽 식물, 저온다습 열대 지역의 양치식물, 해발 2000m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 등이 둘러싸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가 있어 시원하고 안개가 자욱한 클라우드 마운틴도 큰 볼거리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마지막 세션에는 지구의 온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영상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자연을 이용한 명소에서 환경에 대한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으며, 실제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견학과 함께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슈퍼트리 그로브<출처: https://www.gardensbythebay.com.sg/en.html>

 

 

온실 밖으로 나오면 슈퍼트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로브’가 보인다. 미래에나 있을 법한 나무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9~16층 높이의 슈퍼트리 수직정원은 빗물을 수집하고 태양열을 발생시키면서 공원의 식물원을 위한 환기구 역할을 한다. 또한, 11개의 슈퍼트리 모두 환경파괴 없이 지속가능한 ‘태양전지’가 탑재됐다. 높이는 25~50m에 달해 비현실적으로 우뚝 솟은 수직 정원이다. 스카이웨이 아치로 연결된 두개의 구조물로 구성되며, 나무 꼭대기에 위치한 OCBC skyway에서는 새의 눈높이인 22m로 싱가포르의 전망을 볼 수 있다.


저녁에는 그로브에 조명이 켜지고 환상적인 빛과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가든 랩소디’라는 공연이 펼쳐지며 낮에는 산책로, 밤에는 라이트 쇼로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거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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