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강남구청역 아트건강기부계단 전경<출처: 서울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건강한 발걸음이 예술가들의 작은 희망으로 거듭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42만740원을 365mc병원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에 지난 11일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 내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창작 활동에 지장을 받은 예술인 지원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와 병원은 2017년 3월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역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역사 내 해당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명당 20원씩 병원에서 지원해 기부금을 함께 조성했다. 계단을 오르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양화가 자임(JAIM)과 사진작가 홍성용 씨의 작품이 그려져 있다.
협약 초창기에는 1명당 기부금 10원씩을 조성하였으나, 운영 3년 차부터는 사회 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자는 취지로 해당 금액을 100% 인상해 20원씩을 기부하게 됐다.
2020년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자 수는 42만1037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약 4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사와 병원은 이후에도 기부금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