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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이해③

국내외 철도건설 사례

유재형 기자   |   등록일 : 2021-05-28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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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탑승역 접근교통수단(2017) /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GTX 건설에 따른 효과 및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국내 KTX와 국외의 일본 TX, 프랑스 RER GPX 등 유사 고속교통시설 도입에 따른 효과 및 변화를 검토하여 시사점을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KTX개통이후 정차역 접근교통수단을 살펴보면 주중기준으로 승용차(직접운전), 택시, 시내버스, 지하철 등의 순서로 높은 빈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말은 승용차(직접운전), 택시, 승용차(타인운전), 지하철, 시내버스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주중과 주말의 정차역 접근시간은 주중 KTX 최초 출발지에서 고속철도역까지 동대구역(47), 신경주역(47), 서울역(45), 익산역(42) 순으로 오래 걸리는 반면, 여수엑스포역(19), 김천구미역(22)에서는 소요시간이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KTX 탑승역 기준으로 고속철도 이용시 불편한 사항에 대하여 문의한 결과, 고속철도역 주차가 불편(18.4%), 역사내 편의시설 부족(15.8%), 연계 교통수단 불충분(15.6%)으로 나타나 역 주변 주차와 교통수단연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KTX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원하는 시간에 열차탑승이 가능하다역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KTX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SRT2016129일 수서-평택간 고속전용선로를 이용하는 운행을 시작하여 요금 10% 이하, 전구간 고속전용선로 이용에 의한 속도향상, 넓은 좌석과 고속 인터넷 제공 등 서비스를 KTX와 차별화하여 운행하고 있다. SRT의 개통으로 서울시 동부지역과 경기도 남동부 지역의 고속철도역 대중교통 접근 시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고속철도 국외사례 비교 / 출처: 국토연구원

 

 

국외 사례는 일본 츠쿠바 익스프레스, 프랑스 RER과 개통예정인 영국의 Crossrail, 프랑스 GPX(Le Grand Paris Express)를 대상으로 고속교통시설 구축 후 사례를 검토하였다.

 

먼저, 일본 츠쿠바 익스프레스(TX)20058월 개통된 츠쿠바 익스프레스(이하 TX)는 도쿄 아키하바라-아바라키 츠쿠바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간 내에 총 20개 역이 있으며 쾌속’, ‘통근쾌속’, ‘구간쾌속’, ‘보통4종류가 운행되고 있다.

 

쾌속은 아키하바라~츠쿠바 구간 내 7개 역에 정차하며 소요시간은 45분이며 구간쾌속으로 구간 내 14개 역에 정차하며 52분 정도 걸리고, 보통열차는 모든 역에 정차하며 약 57분 소요된다. 또한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되는 통근쾌속 열차는 구간 내 11개 역에 정차하여 약 49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신도시 츠쿠바와 동경을 약 45분에 연결하는 고속교통시설로서 기존의 지역간 고속버스의 통행수요가 일부 TX로 대체되었다.

 

 

 

프랑스 RER 노선도 / 출처: 국토연구원

 

프랑스 PER GPX(Grand Paris Express)는 지역급행철도의 의미이며 파리 시내와 수도권을 연결해주는 고속광역철도 시스템으로서 도로교통만으로는 파리권의 통근수요를 처리할 수 없어 구축된 간설철도망이다. PER1960년대 급격한 인구증가로 신도시 개발지역과 파리 중심부를 연결하는 주요 고속교통시설이며, 역간 거리가 비교적 길고 정차역 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1977년에 A, B선이 개통되었으며 이후 1797년에 C, 1987년에 D, 1999년에 E선이 개통되었다.

 

대심도철도 GPX(Grand Paris Express)는 파리 외곽 지역을 연계하는 철도망으로 2023년 전체 노선 완공을 예정으로 현재 추진 중에 있다. 4개 노선으로 200km의 연장(90%가 지하에 건설되며, 10%는 고가)을 가지며 역간거리 3km, 표정속도 65km/h(GTX 표정속도의 60% 수준)로 설계되었다. 68개의 정차역은 약 2~3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는 것으로 계획되었었으며 전체 구축 비용은 205만유로(27조 원)로 중앙정부에서 40만 유로를 지원하며 특별세 조성을 통해 보조금 형태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나머지 금액에 대한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민자사업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GPX는 지역 간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기존 철도의 혼찹도 완화와 승용차 이용 감소를 유도하여 통근통행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으며 나아가 파리 수도권 인구 유입을 분산시키고 GPX 역사 중심의 생활권을 형성하는데 장기적 목표를 두고 있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GPX역 주변 140의 따이 새로운 복합용도 지구로 개발되며 68개 정차역 주변에 25~40만 가구 규모의 주택단지가 민간 개발업자 및 공공주택국에 의해 건설된 예정이다.

 

영국 런던 도심을 급행으로 관통하는 크로스레일(Cross Rail) 프로젝트는 총 연장 42km구간의 대심도 터널과 40개의 역사를 신축 또는 개·보수하여 도시 외곽의 기존 노선과 런던 중심부를 급행으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사업으로 2009년 착공하여 201912월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서쪽 레딩(Reading)역을 시작으로 런던 관문공항인 히드로공함 등 총 5개의 공항과 2개의 주요 기차역을 연결하고, 동쪽으로는 쉔필드역과 아비우드역까지 총 40개 역, 118.5km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계인구를 상회하는 인구유입을 경험하고 있는 런던은 거주인구의 시 외곽 이동이 급증하면서 대중교통 수송량이 한계치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런던 동·서부를 횡단하는 광역급행철도인 크로스레일은 런던 외곽에 거주하는 통근인구 150만 명을 45분 내 런던 중심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교통시설이다. 118km 가운데 런던 도심구간을 지나는 대심도 지하구간이 42km가 존재하며 나머지는 지상으로 추진되는데, 지상 구간 중 상당한 부분은 기존 영국 철도 노선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크로스레일 개통으로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되고, 55천개의 일자리 창출 등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도 최소 420억 파운드 규모로 예상된다. 지역간 이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크로스레일 노선 인근지역의 주택가격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완전 개통시 지상구간은 160km/h, 지하구간은 100km/h의 최고 속도로 런던 동·서부 종점에서 런던 중심까지 연결하며 런던 도심부를 관통하는 21km(병행터널로 총연장은 42km) 구간은 지하 20~40m 대심도 터널로 건설되면서 국내 GTX의 롤모델이 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역세권별 주택가격상승률 / 출처: 국토연구원

 

영국의 컨설팅회사 GVA의 보고서(2018)에 따르면 현재 계획된 크로스레일 노선의 개통만으로 역주변의 주거용 부동산가치가 기존 예측치보다 약 29%(2026년 기준, 런던중심부 35% 상승, 외곽부 23% 상승)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면 업무용 부동산 가치는 이보다 낮은 수준인 14%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현재 운행 중인 고속 및 급행철도시설인 KTXSRT의 개통이후 통행패턴 변화, 정차역 주변의 영향 등과 외국에서의 고속교통시설 도입후의 변화 등을 살펴보았다. 기존의 고속 및 급행철도 시설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정시성 확보와 통행시간의 감축은 통근통행의 교통수단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9호선 이용객은 혼잡도보다 급행열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일본 TX의 경우에도 TX 이요의 가장 큰 이유는 이동시간 감소정시성 확보가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고속교통시설의 kTX 정차역을 기준으로 한 접근교통수단의 이용 행태에서도 정차역의 여건과 영향권의 토지이용현황에 따라 선호하는 교통수단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 노선이상의 지하철이 통과하는 서울역은 지하철을 이용한 접근을 선호하며 대중교통노선이 부족한 동대구역은 택시를 이용한 접근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SRT 정차역 별 접근 교통수단의 경우에는 승용차 중심의 접근을 선호하고 있어 정차역 주변의 주차 불편과 연계교통수단 부족 등의 불편사항이 지적되며 향후 GTX 개통시 정차역 별 연계교통체계 구축, 주차공간 확보 등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는 시사점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광역고속교통시설의 구축으로 인한 토지잉용의 변화(주거지 개발)와 주변의 지가 상승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정책적 요소라는 점을 해외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GPX RER 구축과 동시에 파리권의 토지개발 및 신도시 계획이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의 크로스레일은 개통 전 이미 역 주변 지역의 주거비 상승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GTX의 경우에도 통행시간 감소로 인해 이용수요가 증대되고, 이는 역 주변 개발로 인해 인근 지역의 지가 상승이 예상되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집중이 커지고 시민의 관심과 집중은 정치에서 표로 연결되기에 정치권에서도 시민의 관심과 집중을 따라 GTX 노선에 대해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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