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잇따르는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 관련해 화재통계를 발표하고 전동킥보드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총 7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까지 26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12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표1) 서울시 전동킥보드 화재 현황(2019~2021.7)
(출처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학술지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강한 반응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편이며, 특히 화재 시 전해질의 열폭주에 따른 독성가스 발생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총 33건으로 전체 대비 47.1%를 차지했고 인명피해 또한 주거시설에서 9명(전체 대비 90%)이 발생했다.
표2) 서울시 전동킥보드 화재 장소별 현황(2019~2021.7)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충전은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가 아닌 실외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하여 줄 것'과 '취침 이후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충전하기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가정 내에서 보관 시 화재 위험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