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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전용지구 6개월, 사고 줄고 버스 이용시민 늘어

속도 제한, 교통량 감소로 전년 대비 34% 감소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4-07-29 1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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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전용지구 연세로/자료=서울시]


신촌에 서울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 교통사고는 이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버스를 이용해 신촌을 찾는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해 초 신촌 연세로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한 이후 운영 6개월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연세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월까지 연세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29건으로,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일어난 19건과 비교해 10건이 줄었다. 특히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2% 감소한데 반해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주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4.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 ‘연세로’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시민 또한 늘었다. 시가 시민 1천명과 연세로를 방문한 시민 3백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되기 전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만족도 70%로 조성 전(12%) 대비 58%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세로를 지나는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5월까지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아온 시민은 5만4천명이었던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1천명이 방문하여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연세로는 평일·주말할 것 없이 차량이 뒤엉켜 평균속도가 3~4km/h를 밑도는 극심한 혼잡도로였으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에는 버스만 통행할 수 있게 되면서 버스의 도착정시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신촌지역 상권 또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에 위치한 점포를 찾는 시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28.9% 늘어났으며 매출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시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신촌 연세로의 운영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지역주민과 상인, 시민 의견을 종합하여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보행자전용지구’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차도가 도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된 지 6개월 만에 당초 제기됐던 우려를 뒤로 하고 편의와 안전, 모든 측면에서 시민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며 “더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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