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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 쪽방 리모델링, 국제 주거복지상 수상

세계 최대 국제건축가 연맹 UIA ‘로버트 매튜 상’

신은주 기자   |   등록일 : 2014-08-13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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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거시설 전경/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시 영등포 쪽방 리모델링 사업'이 전 세계 123개국, 130만 명 건축가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 국제건축가 연맹인 UIA(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로부터 ‘로버트 매튜 상(Sir Robert Matthew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매튜 상은 UIA가 수여하는 상 중 ‘주거환경 개선 분야’로 서울시는 시민의 최저 주거 안전선 마련 및 삶의 질 향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1978년 제정 이래 아시아 최초 수상이다. UIA는 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타 도시에 귀감이 될 국제 사회의 우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소외된 쪽방과 같은 비정상적인 주거환경을 개선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민관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과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쪽방촌 주민들이 삶의 단절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UIA가 높이 샀다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7년 UIA 총회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선 베이징(1999년), 동경(2011년)에 이은 세 번째 개최로, UIA 총회는 6천여 명의 건축가와 학생 등 관계 전문가를 포함해 3만여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건축계 축제로, 4천여 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약 5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영등포 쪽방촌은 총 441개 쪽방이 모여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지역으로, 이 일대 주거환경개선이 시도된 건 2012년 6월 서울시와 영등포구청, 건물주와 교회가 협력해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여기에 주민, (주)디자인스튜디오아키폴리 한영근 대표 등과 같은 전문가 재능기부, NGO 등이 함께 참여했다. 쪽방 내부는 난방, 단열, 전기·통신은 물론 도배·장판까지, 또 복도와, 화장실과 같은 위생시설 정비, 소방·안전시설과 H빔 구조보강까지 리모델링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히 새집으로 탈바꿈하는 수준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95가구를 첫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영등포역 고가차도 하부에 빨강, 노랑, 파랑 원색을 입은 임시주거시설을 마련 리모델링 기간 에도 쪽방촌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쫓겨나지 않고 따뜻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이는 계절에 상관없이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영등포 쪽방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까지 130쪽방을 완료했으며, 현재 90쪽방을 진행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 영등포 쪽방 리모델링 사업이 전 세계 130만 건축인이 모이는 UIA로부터 주거 질 향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시민 최저 주거안전선을 확보하고자 한 시의 노력 결실로 세계적으로 확산·보급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2017년 UIA 개최가 서울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나아가 우리의 건축 문화와 산업이 세계화 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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