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4일 서울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 서울시>
첫째, 역량 있는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국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나아가 해외 무대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기르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
우선 국제설계 공모시 국내 건축가 참여 비율을 최대한 확대한다. 최근 국내 대형 프로젝트의 해외건축가 당선이 늘면서 도시의 건축 수준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외국 건축가 선호현상으로 국내 건축가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대책이다.
설계 공모 보상금을 기존 1억 원 이내에서 3억 원으로 대폭 늘려 창작의 가치를 인정하고 건축가들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이어가도록 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내외 전시와 홍보, 공공사업 협업 등 다양한 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국내 건축가의 역량과 가능성을 서울시가 직접 나서 전 세계에 홍보한다.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와 2017년 서울에서도 개최된 국제건축가연맹(UIA) 세계건축대회 등 유수 글로벌 행사에서 ‘K-건축 홍보관’을 운영, 국내 건축가들을 알린다.
특히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란 주제로 개최 예정인 ‘제5회 서울건축비엔날레’에 전 세계 건축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자리를 활용해 국내 건축가들의 작품과 역량을 최대한 알릴 예정이다.
해외 주요 도시의 건축‧문화관련 기관과 연계해 국내 건축가 작품을 국제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양 도시간 문화교류도 확대한다. 현재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10개국 11개 대사관 및 문화원과 서울비엔날레를 위해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K-건축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매년 2~3개 도시와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파리(CITE) ▲프랑크푸르트(DAM) ▲몬트리올(CCA) 등 주요 해외 건축전시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순회전시도 본격 추진한다.
이 외에도 건축계에서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프로젝트서울(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을 건축상 수상작, 건축계 소식, 건축 관련 행사·전시 소개 등 일반 시민도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