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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 뉴타운 중 유일하게 전체 지구가 뉴타운에서 해제된 창신·숭인지구 활성화를 위한 세부사업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창신1·2·3동, 숭인1동에 위치한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면적 83만130㎡)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단위업무 조정(안)’이 지난 21일 개최된 서울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처리된 해당 단위업무 조정안은 지난해 11월 국토부에서 승인받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의 일부 단위업무를 조정한 것이다. 단위업무는 초기 ‘마중물사업’ 단계에서만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창신·숭인 일대 총 83만130㎡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거환경재생사업 중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푸른마을 가꾸기 ▲어린이공원 정비 외에도 주민공동이용시설 4곳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가된다. 아울러 ▲주택개발지원 및 저소득층 집수리 ▲창신숭인 맞춤형 공공주택 확보 ▲노후불량 가로공간 개선 ▲종로 302 하수관로 정비 등 4개 사업은 시 ·구에서 추진하는 기존 제도를 활용해 시행하게 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패션타운의 배후지역으로서 봉제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봉제산업 종사자를 위한 지역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기술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성곽봉제마을과 채석장을 관광화하고 낙후된 골목길과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등 지역 명소화 시설사업도 추진한다. 주민공모 사업과 도시재생 마을학교 등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급성, 주민필요성, 형평성, 지속가능성 등 선정기준을 마련해 단위업무를 조정했으며, 조정된 안에 대해 작년 11월~12월 창신·숭인 주민협의체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창신·숭인 소식지 등을 통해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월 4일에는 종로구 구민회관에서 주민과 도시재생에 관심있는 시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활성화계획 및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성태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라 2월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하고, 각 단위사업별로 본격적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