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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일대 ‘공중보행교’를 이용한 보행 네트워크 구축

서울시,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 발표

장희주 기자   |   등록일 : 2015-02-25 1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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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행교 예상 조감도/자료=Lafent]

 

1986년에 세워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축물 세운상가 일대에 공중보행교가 생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을 24일(화) 발표했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쇠퇴한 세운상가를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주변지역(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접근로로 이어진 공중보행교를 통해 청계천에서 종묘와 남산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대상지는 8~17층 높이 건물 8개 ‘현대상가(현재 세운초록띠공원)~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신성상가~진양상가’로 종로~퇴계로까지 남북으로 약 1㎞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보행 네트워크 계획/자료=Lafent]

 

계획은 ▲단절된 보행데크 연결을 통한 ‘입체보행 네트워크 구축’ ▲세운상가 데크 활용 및 주변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집객유도)’ ▲세운상가와 주변구역에 ‘거점공간확보를 통한 산업생태계 유지’를 주요 골자로 한다.

 

우선 보행데크는 1968년 건립당시 건물들 간 발코니 형식으로 연결돼 있었으나 청계천 복원 시 철거된 세운상가(가동)~청계상가 구간을 공중보행교로 다시 연결하고 노후구간을 보수·보강해 입체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1단계 구간 중 종로구간은 광폭 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하고, 도시농업공간인 세운초록띠공원은 주민 의견에 따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바뀐다. 세운·청계·대림상가 노후한 보행데크는 보수·보강하고, 데크 하부는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시민·관광객이 모이고 즐기며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운영 전략을 수립한다.

 

▲빛초롱 축제 등 서울시 기존 프로그램 연계를 비롯 ▲세운상가에 대한 기억을 소통하는 공간 ‘세운기억저장소’ ▲ 원하는 물건을 장인이 만들어 주는 ‘세운주문제작소’ ▲1970~80년대 세운상가 주변의 영상물, 포스터를 전시하는 ‘붉은다락방’ 등이 제안됐다. 세운상가 건축사적 가치, 탄생 배경(스토리텔링), 관련 문헌, 사진, 도면을 거점공간을 통해 도시 박물관 형태로 전시하기도 한다. 

 

[공중보행교 예상 투시도/자료=Lafent]
 

아울러 21세기형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세운상가군내 방생하는 공실 등을 활용해 ‘도심산업 체험공간 및 전시실 운영’ ▲창업 지원 거점공간 마련 ▲도심산업 지원센터 구축 ▲중소규모의 공방 및 작업실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령의 장인들의 기술이 계승되도록 ‘세운 장인상’도 올해 첫 발굴에 나선다.

 

시는 앞으로도 진행 전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함께 계획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되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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