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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하부 공간을 이용한 도시 재생과 공공 디자인 ①

비활성 공간으로서의 고가도로 하부

장은지 기자   |   등록일 : 2015-08-26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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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간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자료=urban114]

 

교통의 편리를 위해 개발된 도시 고가도로의 형성은 도시의 팽창과 성장, 도시민들의 경제적·시간적 편의에 이바지했으나 그 하부 공간은 사용할 수 없는 많은 비활성 공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고가도로 하부 공간은 도시 형성의 기본적 요소로서 사람과 물자의 이동에 있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생겨났으나, 교각의 형성과 함께 비활성 공간이 만들어져 각종 불법행위나 환경악화 등 부정적 이미지를 유발하는 공간이 되었다.

 

비활성 공간은 도시계획에서의 방치와 방기로 생성되며, 존재하고 있지만 활용되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은 공간으로 정의된다. 비활성 공간으로서의 고가도로 하부는 대부분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거나 쓰레기 투기와 물건의 적재, 가설물 등이 설치되고 불법 주정차 공간으로 사용되는 등 도시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산업혁명 이후의 도시 구조는 주변과의 균형이 무시된 단편적인 개발방식으로 인해 도시 조직 간의 연속적인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현재의 건축과 도시, 더 나아가 도시 조직들 간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는 공간과 공간의 단절을 야기시켜 공간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여 공간 간의 대립 또한 심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간들은 소통하지 못하고 각 영역 사이의 경계를 형성한다.

 

단순한 구획별 개발방식으로 설치된 고가 시설이 위치한 주변 지역은 빠르게 도시화되는 것과 동시에 동·서 혹은 남·북의 모양으로 경계지역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고가 하부 공간 역시 공간의 연속적인 흐름의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두 지역 간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공간과 공간과의 단절은 지역과의 소통과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지 못하고 두 지역 사이의 경계를 형성한다. 공간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의 고가 하부 공간은 단절적인 경계로 두 지역의 주요 시설이 급격하게 분리되며 고가시설 양측의 교류도 차단되고 여러 가지 기능과 환경 등을 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리되어 점차 독자적인 기능으로 구성되어졌다.

 

[고가 하부 공간으로 인한 단절 현상/자료=urban114]

 

나아가 도시고밀화로 인해 가용 토지의 고갈, 공공재정의 고갈, 지가 높은 기성시가지 내 도시계획시설 적시 공급의 어려움, 장기미집행시설의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양적인 도시의 성장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되면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와 여러 기능이 복합된 형태의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고, 생활권과 밀착된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도시계획시설 활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였다. 또한 부족한 토지자원을 고도로 이용하고, 공공재정의 절약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적·복합적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일반적으로 고가도로 하부 공간은 도로로 형성되어 있으며, 도시 녹화 정책에 따라 도로의 중앙 분리펜스를 녹지로 조성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유턴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가도로 하부 공간이 도로가 아닌 경우, 공간의 안전성과 접근성이 확보되는 공간에 한하여 보행, 만남, 산책 등의 휴게공간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쇼핑이나 벼룩시장과 같은 문화적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로까지 변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비활성 공간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들 공간이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등 사회문제를 야기해왔기 때문이고, 보다 더 중요하게는 이러한 공간을 활성화하거나 재개발하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접근과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데 있다. 근래 들어 공공디자인 개발에 힘입은 많은 지자체들이 도시 중심에 위치하는 고가도로 하부 공간에 대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사장된 부지에 대한 공공적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도시의 고가도로 하부 공간이 도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유동적인 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공간적 제약과 무거운 콘크리트 구조물의 하부라는 압박감, 소음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도로와의 인접 등 안전성 문제로 단순 녹화를 제외한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도시의 고가도로 하부 공간과 같은 비활성 공간을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재생하는 것은 사회적·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이다. 도시 비활성 공간의 재생을 통하여 해당 지역민의 삶이 질이 보장되는 쾌적한 공간이 조성되고, 공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제적·비경제적 활동을 주민 참여로 관리하는 효율적 커뮤니티 공간을 창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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