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관광호텔 발파해체 후 모습/자료=정읍시]
정읍시가 흉물로 장기 방치됐던 ‘내장산관광호텔’을 철거하고 10층 규모의 5성급 호텔 건립에 나선다. 전북 정읍시와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은 지난 18일 내장산 입구에 흉물로 방치된 옛 관광호텔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81년 준공 이후 오랫동안 관광정읍의 초석이자 중심으로서 역할했던 내장산관광호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자금난으로 휴업에 들어가 10여 년간 휴업상태였던 관광호텔은 정읍시 북면 출신의 기업가인 김회장이 새 주인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호텔 건립 추진이 가시화됐다.
해체된 舊내장산관광호텔 자리에는 총 사업비 1천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이 신축된다.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등을 거쳐 내년 7월 착공해 2017년 가을 단풍철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연면적 1만 2,625㎡의 지하 2층 지상 8층, 105실 규모의 내장산관광호텔 건물은 굉음과 함께 양쪽 벽체가 중앙건물을 향해 주저앉으며 불과 7여 초 만에 해체됐다. 관계자들은 “발파에 에멀전 폭약을 사용해, 호텔 기둥 당 3~4곳 총 950개소에 약 76㎏의 폭약을 투여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발파해체했다”고 밝혔다.
김생기 시장은 “내장산관광호텔 발파해체식이 정읍시민의 숙원이었던 내장산 관광호텔이 5성급 호텔로 새롭게 태어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이 준공되는 2017년이면 우리 정읍이 세계 속의 사계절 명품 관광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