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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홀몸어르신 전용 ‘두레주택’ 금천구에 첫 선

거실·주방 같이, 방·화장실 따로 ‘新유형 공공 임대주택’

이상민 기자   |   등록일 : 2015-09-24 09: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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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두레주택 투시도/자료=서울시]

 

홀몸어르신들이 한 집에서 침실·화장실 등 사생활 공간을 제외한 거실·주방을 함께 쓰는 공동체 생활을 하며 외로움을 이기고 주거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어르신 전용 ‘두레주택’이 금천구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는 ’13년 1월 도봉구 방학동에 선보인 1호 두레주택에 이은 2호이자 어르신만을 위한 맞춤형 두레주택 1호다.

 

두레주택은 셰어하우스형 공공 임대주택으로, 주방·거실 등 주택 일부를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이다.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됐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13년 최초로 시행했다.

 

두레주택이 공급되는 금천구는 홀몸어르신 1,618면 중 30% 이상이 지하·반지하·옥탑방 등에 거주하고 있고, 특히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은 홀몸어르신 비율이 높아 임대주택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어르신 전용 두레주택이 들어서는 건물은 총 지상 4층, 연면적 621㎡로 1~2층은 경로당으로 활용되고 두레주택은 3~4층에 위치할 예정이다. 각 층당 방 5실, 공동거실, 공동주방으로 구성되며 각 방에는 붙박이장, 간이싱크대, 화장실이 있어 사생활 공간이 충분히 구분돼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내외로 보증금 9백만~1천만 원, 월 임대료 10만 원 수준이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금산경로당 부지에 두레주택을 9월 중 신축 준공하고, 입주자 10세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자격은 금천구에 거주 중인 만 65세 이상인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인 중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거주자를 총 공급호수의 50% 이내로 우선 선발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시흥3동 두레주택은 지하,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공동취사 및 공간공유를 통해 입주민 서로가 가족처럼 돕고 의지하며 외로움을 극복하는 삶을 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두레주택 안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주거공동체가 발전되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혼부부, 대학생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향후 다른 도시재생사업 구역으로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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