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 없음/자료=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도심 KTX 전용선이 지난 8월 개통되면서 옥천 KTX 폐선부지가 철도테마공원으로 개발돼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KTX 전용선 개통으로 인해 발생한 옥천 KTX 남연결선 페선부지에 대해 옥천군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9월 18일 ‘옥천 KTX 철도테마공원(가칭)’ 부대시설물 및 캠핑장 인허가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당초 공단은 대전 남연결선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없어 철거하기로 했으나 올해 1월 관광자원화하기로 의견을 모아 레일바이크 등 유원시설 유치를 추진했으며, 최근 지역주민 찬성 동의를 얻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옥천 KTX 철도테마공원에는 10월 중 캠핑장 및 체험 학습장을 우선 개장하고, 레일바이크·와인저장고·스카이로드 등을 차례로 조성해 11월 최종 오픈할 예정이다.
철도테마공원이 조성되는 대전 남연결선은 모두 4.58㎞ 구간으로 옥천역 구내 변전소에서 중삼터널 입구까지 2.5㎞ 구간에서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고, 터널구간 300m는 와인저장고로 활용된다. 터널 위쪽은 캠핑장과 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옥천 레일바이크는 대전(150만 명), 청주(85만 명), 세종(15만 명) 등 인근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고 KTX 선로를 이용한 국내 유일한 레일바이크 시설로서 이로 인해 옥천군 연간 관광객 17만 명, 부가가치 16억 원, 직접 고용 20여 명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노병국 충청본부장은 “옥천 레일바이크 사업은 폐철도 재활용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사업시행자에겐 경제활동 기회를, 지자체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세수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폐선부지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