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동산지구 토지이용계획도/자료=파주시]
파주시가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는 탄현면 법흥리 일대 521만㎡ 통일동산지구 재정비에 나선다. 시는 통일동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동산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안사항의 조기 반영을 위해 1·2단계로 구분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주민 의견청취 및 파주시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 심의를 거쳐 내년 10월경 통일동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할 예정이다.
통일동산지구는 1989년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정부가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제시한 ‘평화시 건설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했다. 그러나 콘도미니엄 부지의 공사 중단과 미개발 부지 방치 등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장단콩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 외자 유치를 위한 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통일동산 일대 관광특구 지정 추진 등 통일동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통일동산지구에는 오두산통일전망대, 축구 국가대표 훈련장, 헤이리 예술마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등 일부 시설만 들어선 상태이다.
윤명채 도시균형발전국장은 “통일동산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현실적이고 적절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 후 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통일동산이 관광·문화·예술의 메카로 부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