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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내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400실 공급

입주물량 30%는 청년 주거빈곤층에 주변 시세 50% ‘반값 월세’

이상민 기자   |   등록일 : 2016-02-23 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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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변경 전·후 모습/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청년 주거빈곤 해소를 위해 ‘반값 월세’를 도입한다. 시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올해 총 400실 시범 공급하고, 이 사업에 참여할 사업시행자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낡은 고시원, 여관·모텔, 빈사무실 등 비(非)주택시설을 셰어하우스 또는 원룸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청년 1~2인 가구 등 주거약자에게 최장 10년간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거복지사업으로, 경기 침체와 노후화로 늘어나는 공실 때문에 고민하는 건물주와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찾는 청년 주거빈곤층을 잇는 민관협업방식이다.

 

특히, 입주 물량의 30%는 청년 주거빈곤가구에게 주변 시세 대비 50% 수준의 ‘반값 월세’로 우선 공급해 높은 보증금 부담을 겪는 서울의 청년 주거 문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주택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이 사업자가 되어,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건물을 매입·임대 후 리모델링하고 SH공사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이때 시가 리모델링 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사업자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을 통해 사업비의 90%까지 5년 만기 저리(연 2%)로 융자를 받을 수 있어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부터 연간 2,000실 이상으로 물량을 크게 늘리고, 올 상반기 중 조례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건설업, 부동산업, 임대업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확대해 청년층을 포함한 저소득 1~2인 가구의 주거불안을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현재와 같은 주거난이 지속되는 주거 상실의 시대에 서울시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사회주택 공급을 위해 다양하게 시도 중”이라며 “낡은 고시원, 모텔 등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은 도시재생과 서민주거 안정을 동시에 충족하는 1석 2조의 사업인 만큼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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