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지식문화밸리 조감도/자료=의왕시]
의왕시가 4년여 동안 추진해온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26일 착공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백운호수 뒤편인 학의동 560 일원 95만 4,979㎡ 부지에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대규모 쇼핑타운 등을 조성하는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을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한다.
총 사업비 1조 6천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을 위해 시는 2012년 1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같은 해 3월 개발계획 수립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2년 첫 사업자 공모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저조해 2014년 3월 의왕백운프로젝트 금융투자㈜가 설립되기까지 적지 않은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시는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택 건설 규모를 1천 가구 늘리고, 건설사인 ㈜효성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9월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프로젝트 금융투자㈜와 공동주택 건설공사 도급계약을 체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6월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본격화 해 9월 공동주택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동주택 분양 규모별로는 △60㎡ 이하 1,304가구 △60∼85㎡ 2,189가구 △85㎡ 초과 415가구 등 총 4,08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공동주택 3,908가구, 단독은 172가구(필지)이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전체 면적의 20.1%에 이르는 공원 및 녹지와 4개 하천을 활용한 친수공원 등 생태 네트워크를 갖춘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를 지향하며 수도권에서 활성화된 점포형 상가, 아산 지중해 마을, 남해 독일인 마을 등 우수 단지를 벤치마킹해 특색 있는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 층고를 6~16층까지 다양하게 설계해 인접 지형 지세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유지되도록 배치할 방침이다. 사업지구 내 10만㎡ 규모의 롯데쇼핑몰(2018년 개장 목표)과 명품관, 프리미엄아웃렛, 키즈랜드, 시네마, 문화시설 등 경기도 서남부 최대 복합쇼핑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 롯데복합쇼핑몰, 업무 및 상업, 의료시설 등으로 약 1만 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의왕시의 랜드마크로 수도권의 차별화된 명품 주거단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