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 해양문화관광지 조성사업 개발계획도/자료=보령시]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 성지인 충남 보령의 고대도가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된다. 17일 보령시에 따르면 고대도를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최근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G.O.D’라는 콘셉트로 명소화하기로 했다.
G는 ‘Gate’라는 의미로, 역사문화 특성화 테마공간으로서의 고대도 지역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보령시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고대도의 가치를 확장하며 내륙과 도서, 문화와 문물, 방문객과 콘텐츠가 소통하는 게이트의 의미를 담고 있다.
O는 ‘Ocean’으로 해양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의 개발 및 활용을 모색하고, 해양문화관광 중심의 스토리를 적용한 테마파크 기반의 특성화 공간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D는 ‘Destination’으로 해양문화 기반 새로운 테마공간의 구축으로 보령시의 대표 목적 관광지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높이며, 인접 지역인 원산도의 개발사업과 연계해 관광지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나간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시, 체험, 숙박, 안내 등 복합 테마공간인 베를린 하우스, 이색 테마공원, 스토리 기반 체험 공간인 고대도 앵커파크’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해양문화관광지로서 고대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마을디자인 가꾸기, 관광 환경의 개선과 지역민 소득창출 모델 확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중앙예산 지원과 민자 유치를 통해 고대도~원산도 2.5㎞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 전용 극장인 ‘귀츨라프 하우스’ 등도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백석대학교와 고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우수 관광 콘텐츠 및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루터대와 효산의료재단 샘병원과의 정보교류와 정책연구, 지역주민 교육 및 의료 지원사업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고대도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독일인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해 선교와 문화를 전파한 칼 귀츨라프의 도전 정신이 깃든 이야기를 관광산업과 융합해 고대도를 청정과 힐링, 도전과 신비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