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KTX역 조감도/자료=대구시]
서대구 KTX역 건립사업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국토부와 최종 협의를 통해 서대구 KTX역 건설 기본설계를 완료함에 따라 서대구 KTX역의 역사 형식, 배치와 규모, 디자인 방향, 사업비를 확정하였다고 15일 밝혔다.
서대구 KTX역은 철로 위에 역 건물을 짓는 선상역사 형식을 반영해 주변 지역 파급효과를 높였으며 폭 118m, 길이 48m, 높이 20m의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총 537억 원(국비 142억, 시비 431억)으로 확정됐다. 디자인은 대구의 시조인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중에 서대구 KTX역 건설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설계와 공사를 시행해 2019년 말까지 완공하고 202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대구 KTX역이 건설되면 대구 전체 산업의 85%를 차지하는 서·남부 지역의 산업단지와 148만 명의 주민 및 기업인·근로자들의 교통환경이 개선돼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대구역 혼잡 완화와 기능 분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KTX역이 대구 서·남부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 건설뿐 아니라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