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이 저가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4.1 및 8.28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발표에 이어 취득세 영구 인하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택구입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12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상승(16주 연속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9% 상승(6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인천의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경기지역이 둔화되면서 전 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지방(0.11%)은 제주, 전남 등의 약세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0.55%로 가장 크게 올랐고, 다음으로 충북(0.18%), 경북(0.15%), 인천(0.13%), 세종(0.10%), 충남(0.10%), 대전(0.09%), 서울(0.06%), 부산(0.05%) 등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강북(0.10%)이 전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 되었고, 강남(0.03%)은 서남권 주도로 5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제주(-0.08%), 전남(-0.08%), 강원(-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발생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2단계 이전의 본격화와 오창 및 오송과학단지 등 지방 근로자들의 이주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0.26%)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고, 지방(0.13%)은 대구, 세종, 충북지역 등이 강세를 보이며 가격상승이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3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32%)과 강남(0.35%) 모두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