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시장 주상복합 조감도/자료=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양남시장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영등포구는 양남시장이 주거공간과 대형판매시설이 어우러진 주상복합공간으로 재건축된다고 13일 밝혔다.
1968년 문을 연 양남시장은 지난 2011년 재난위험도 평가에서 E등급 판정을 받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낡은 외관은 미관을 저해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 재건축의 필요성이 컸다.
양남시장은 재건축을 통해 연면적 1만 3,034㎡,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진다. 지하 4층~지하 2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관리사무실 등이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층은 상가시설로 꾸며진다. 지상 3층~지상 12층은 90가구의 주거공간으로 사용된다. 지난 12일 착공해 오는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한편 구에서는 지역 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청 경영현대화사업 중 골목형시장(영등포전통시장)과 문화관광형(대림중앙시장)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영등포청과시장 등 7곳에 대해서도 소방시설과 CCTV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양남시장이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