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 서방파제 230m에 그려진 벽화/자료=부산시]

부산의 대표적인 미항인 남항이 서방파제의 벽화 채색을 통해 문화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시 남항관리사업소는 ‘다시 찾고 싶은 남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방파제 벽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둡고 오래된 서방파제의 높은 옹벽에 수산산업의 중심인 부산에 걸맞은 벽화를 구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밝고 깨끗한 셉테드 공간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우선, 1차 벽화사업으로 서방파제 총 380m 중 230m에 벽화를 조성했다.

이 구간에는 부산 남항을 엿볼 수 있는 대형풍경, 동심을 자극하는 숨은그림찾기와 미로찾기, 트릭아트를 이용한 포토존 등으로 벽화가 구성됐다. 남항관리사업소는 이번 1차 벽화사업을 시작으로 나머지 150m 구간에도 벽화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항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갈맷길과 연계한 남항 둘레길 조성, 자갈치 친수공간 상설문화공연장 운영 등을 통해 남항을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