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자료=충북도]
충남 천안과 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13년 만에 본격 추진돼 오는 020년이면 서울역과 청주국제공항을 1시간 2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으며 오는 8월 말~9월 초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연결한다. 경부선 천안~서창 간 2복선(32.2㎞)을 신설하고 충북선 오송~청주공항(3.6㎞) 구간은 개량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인근에 북청주역이 신설되고 청주공항역이 이전된다. 총 사업비는 8,216억 원으로 오는 2022년까지 완공된다.
특히, 북청주역 신설은 당초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지난 1980년 청주역이 이전함에 따라 청주가 철도 사각지대가 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에 의해 제안된 것이다. 북청주역은 상당공원에서 6.5㎞,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청주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청주공항 연결 신교통수단 탄생으로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주민 이용 편리성을 높이게 돼 청주공항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간이역 형태의 청주공항역이 공항청사 인근으로 이전돼 역과 공항이 지하 환승통로와 무빙워크를 통해 연결됨에 따라 도보 이동의 불편함도 개선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2004년 국회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간담회에서 서울~청주공항 철도 건설사업을 제안한 이후 13년 만에 가시화됐다”면서 “수도권 해외 여행객의 이동 편의는 물론, 청주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청주 시민의 철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