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선언 단계별추진계획/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전체를 아우르는 '공원도시'개념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녹색문화 확산 △공간가치 증대 △공원운영 혁신 3대 전략의 21개 실천과제로 이뤄진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우리는 초록특별시에 산다)'을 발표하고, 녹색문화를 일상에서 평생까지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째, 녹색문화 확산 전략은 ▲가로정원사업 ▲평생녹색복지서비스 ▲공원과 걷자 프로젝트 ▲에코레크레이션 ▲서울 꽃으로 피다 확대 ▲녹색일자리 창출 등으로 구체화된다. 우선 지금까지 이동공간에 그쳤던 가로변이 띠녹지와 꽃, 나무, 걸이화분, 레인가든, 쉼터가 있는 입체적인 '가로정원'으로 탄생한다. 시는 우선 올해 삼일대로와 테헤란로 이렇게 두 곳, 2000m에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후 5월에 종로 돈화문로 770m는 감나무거리로, 경복궁사거리 주변 율곡로 80m는 사과나무거리로 거리의 풍경을 바꾸게 된다.
또한, 멀리가지 않고 서울에서 건강유지에 충분한 녹지를 누리는 '평생녹색복지서비스' 개념이 새롭게 도입되고 이와 관련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예를들어, 출생기엔 ‘태교숲’, 유아기엔 ‘유아숲체험장’, 어린이는 생태놀이터, 청소년기엔 ‘청소년 모험의 숲’을, 중장년기엔 ‘산림휴양’이나 ‘트레킹’, 노년·회년기엔 ‘산림치유’ 등 나이대별로 녹색복지를 향유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개인에게만 맡겨뒀던 공원에서의 운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원과 걷자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공원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인근의 역사문화자원을 이어 관광자원화하는 ‘공원역사성 회복사업’과 ‘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 사업’도 추진된다. ‘공원역사성 회복사업’으로 남산회현자락 한양도성(448m) 중 3단계 170m 구간이 2014년 정비되고 공원내외 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공간 회복 및 활용계획이 수립되고 9개소가 정비되며, 서소문공원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23,100㎡)은 2014년 설계되어 2017년까지 추진된다. 서울시 대표공원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잇는 ‘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사업은 2014년 1개소를 시범 선정운영하고 확대된다.
개발예정부지 및 미개발지, 자투리땅 등 놀리고 있는 빈 땅을 일정기간 재창조해 활용하는 ‘잠깐공원 프로젝트’도 새롭게 시도된다. 이 때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재능기부 등으로 받은 작품을 설치해 예산도 절감하고 공공 공간 활용의 모델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잠깐공원 프로젝트 대상지를 조사, 2015년 시범 조성한 후 확대한다. 올해도 생활주변 자투리공간 10개소에 72시간 동안 창의적으로 휴식공간을 만드는 ’도시생생 프로젝트‘ 가 지속 추진된다.
한편, 도시농업체험원과 같이 공원에 커뮤니티 가든을 조성, 운영하는 한편 유기농 매점과 레스토랑을 올해 1개공원을 선정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원이 도시를 디자인하고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서울공공가그룹,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며 '시민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공원이 되도록 공원녹지 개념을 변화기키고 생활 속 곳곳의 녹색공간을 연결, 활용해 일상 속 녹색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