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한 연구용역이 시행된다.
12일 대구시와 광주시는 공동으로 편성한 3억 원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예산을 바탕으로, 6월부터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반영의 필요성, 경제성·재무성 분석을 통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까지 191㎞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의 명칭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우리말인 ‘빛고을’에서 첫 글자를 따서 지은 명칭이다. 이 철도사업이 완성되면 영·호남 교통 여건을 개선해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두 도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주~포항간 KTX와 광주~나주~목포 KTX를 연결하는 것이 장기적 복안이다.
무엇보다 달빛내륙철도는 향후 1300만 명의 초광역 남부경제권(대구, 광주, 포항, 울산, 부산, 목포 등)을 구축해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경제여권에 맞춰 대륙횡단 철도망 구축의 사전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단순한 철도가 아닌 영, 호남의 소통과 화합, 교통의 접근성을 단축시켜 공동발전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