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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 생활에 다가올 변화들②

가까워지는 수도권, 교통혼잡 해결과 공공성 강화

윤민석 기자   |   등록일 : 2018-07-27 0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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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근시간이 평균 1시간 36분에 달하는 등 교통혼잡 문제는 이제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된 현 시점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지속 확대하고,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교통문제는 근본적으로 과도한 집중현상에 그 원인이 있다. 수도권의 면적은 전 국토의 12% 수준이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45%, 사업체의 50%, 공공기간은 무려 82%나 밀집되어 있다. 도로면적은 전국의 24%지만 자동차가 무려 46%나 집중돼 있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한 교통혼잡으로 손실비용만 연간 6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수도권 교통문제는 교통시설이 부족한 것도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교통시설의 비효율적인 운영도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비효율적이었던 교통시설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안산선 등 4개 노선을 비용투자 없이 차량운행계획 조정을 통하여 급행열차를 확대 운행한다. 수도권 광역전철의 급행확대로 출퇴근 시간이 빨라지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이상 수도권 전철 1호선), 분당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 또는 확대해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급행전철 확대는 그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의 급행 신규 추가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하였으며, 이를 통해 연간 480만 명(일평균 1.3만 명)의 수요증가와 이동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급행확대 노선은 급행전철 운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열차운행 변경을 통해 즉시 투입이 가능한 노선을 대상으로 이용수요와 차량 및 시설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급행전철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 이용객의 불편에 대해서는 열차 운행 시간 조정을 통해 인근 특급·급행 정차역 환승 편의를 개선하여 불편을 최소화하고, 면밀한 모니터링과 이용수요·패턴 변화 분석을 통해 필요시 운행시간을 조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긴 출퇴근 시간(수도권 평균 1시간 30분 수준)은 직장인의 90%가 스트레스를 느낄 정도로 국민 행복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를 대통령 5대 공약 및 국정과제로 반영하였으며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 경인선·수인선·안산선·경의선 4개 노선에 대해 총 44회의 급행열차를 확대하여 일반열차 대비 운행시간을 최대 20분 단축하고 하루 평균 1.8만 명의 수요증대 효과를 거둔바 있다.

이번 급행확대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며,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앞으로도 급행열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어서 경부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도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확대한다. 또 수도권의 교통혼잡 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존 철도의 급행화와 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신개념의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역급행철도망(GTX)노선 계획도/자료=국토부]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경부선은 2020년 상반기부터 급행열차가 34회 더 운행되고, 분당선은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이 급행으로 운행되어 21분 단축되며, 과천선과 일산선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가 운행되어 각각 7분씩 단축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GTX)이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이 최대 80%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광역급행철도망(GTX)은 총 211km로서, 파주와 동탄을 잇는 A노선(83km)과 송도와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80km),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노선(48km) 등 3개 노선을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주요 거점으로 하여 방사형으로 교차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A노선의 경우 2018년 올해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이 되면 현재 평균 77분이 소요되고 있는 동탄-삼성역 구간이 19분으로 약 75.3% 시간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노선도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였고, 2020년 착공하여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노선의 경우 송도-서울역 구간에서 현재 평균 82분 소요되던 것이 27분으로 약 67.1%의 시간절약이 기대된다.

C노선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고,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노선의 경우 현재 73분 소요되는 의정부-삼성역 구간에서 82.2% 단축된 13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사업을 위해 필요한 재원 약 14조 원에 대해 민간, 국가, 지자체 등이 분담할 계획”이라며 “민간이 약 50%, 나머지는 국가와 해당 지자체가 7:3의 비율로 분담하여 마련하고, 정부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TX 수혜지역 확대를 위하여 GTX와 연결되는 순환노선의 설치도 검토하는 등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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