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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한 교통정책 [심층분석] ②

빅데이터 시대는 현재진행형

윤민석 기자   |   등록일 : 2018-10-19 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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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의 발달로 정보 처리 능력과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20세기 후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류 문명에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기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어 보편화되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생산·소비되고 있는 정보량은 과거의 어느 시점보다도 많은 수준이지만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의 확산으로 정보 생산량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IT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생성 및 복제된 데이터의 크기는 4.4ZB(제타바이트,

바이트)에 달하고 2020년에는 44ZB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이는 저장용량이 128GB인 태블릿 PC에 저장하여 쌓는다고 가정하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6.6배에 이르는 것이다.

 

교통부문 변화의 물결 

 

사람과 물품의 이동은 사회 구성원들의 기본 생활과 경제 활동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국민의 이동권은 국가에 의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교통정책은 언제나 높은 관심의 대상이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대중교통 등 사회간접자본의 상당수가 교통 관련 시설에 해당하며, 건설 시에는 운영 이익(Profit)보다 사회적 편익(Benefit)이 더 강조된다. 빅데이터의 활용사례들을 보면 공공성이 강한 교통부문에도 관련 빅데이터의 활용서잉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정보 수집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통행자 집단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빅데이터의 활용이 적절한 교통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별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통행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교통시스템의 이용자라고 할 수 있다. 승용차, 택시, 버스, 도시철도 등 어떤 수단을 이용하더라도 모두가 교통시스템의 범위내에 포함된다. 사실상 분석자의 관심 대상이 되는 시간적·공간적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다음으로, 교통과 관련된 정보의 실시간 제공을 원하는 수요 집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하여 즉각적인 분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통행에 대해 미리 계획하는 때도 있지만 이동 중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경로를 재탐색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동 중에 전방의 교통정보가 즉시 필요하다. 이러한 교통정보는 이미 수집되어 축적된 빅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여 예측해 낼 수 있다. 이렇게 빅데이터를 교통에 활용함으로써 통행자에게 더욱 질 좋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미래 교통시스템에서 일부를 담당할 것으로 예견되는 자율주행차량의 운행은 교통부문에서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량은 무인주행을 위하여 차량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에 기초한 연산과정을 거쳐 차량의 이동을 결정한다. 연산에 활용된 데이터가 모든 자율주행 차량으로부터 수집된다면 도로 구간별 속도, 교통량, 돌발 상황 발생 여부 등의 추정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교통 관련 빅데이터 활용사례 및 빅데이터 현황 파악

 

교통분야에서는 도로에 설치된 각 종 검지기 및 CCTV, 택시와 버스 등의 상용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DTG:Digital Tacho Graph),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카드 등으로부터 통행에 관련된 데이터들이 대량으로 수집되고 있으며, 각 부문을 관장하고 있는 다양한 기관에서 저장·관리되고 있다. 각 기관은 수집된 원자료(Raw Data)를 내부적으로 가공하여 운영 방안 마련이나 정책수립에 활용하기도 하며, 처리 과정에서 산출될 수 있는 통계들을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여 일정 주기 또는 수시로 공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학계, 연구계 및 다양한 기관의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석에 필요한 원자료 자체의 획득을 위해서는 데이터 보유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형태의 빅데이터 공유도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하여 극히 제한적으로 이워지고 있다. 민감한 개인정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데이터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면 빅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 또는 다른 데이터와의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가능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악된 빅데이터 현황을 토대로 교통정책 수립 시 활용 가능성 검토

 

교통 및 관련 부문에서 현재 수집·축적되고 있는 빅데이터의 현황과 특성을 파악한 후에는 교통정책 수립 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이 연구에서는 파악된 빅데이터들과 교통계획교통운영대중교통 등 세부 교통정책 분야 간 연관성을 검토하고 각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데이터들을 선별한다이러한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교통부문에서 새롭게 도출될 수 있을 정책 또는 서비스들을 구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 교통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하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는데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또한향후 수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데이터 후보군을 미리 제시하여 관련 데이터를 취급하고 있는 기관이나 조직에 신규 자료를 수집·관리할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교통 관련 종사자들의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교통정책 수립 시에 빅데이터 활용을 더욱 촉진시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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