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자료=한국은행]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때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1개월째 동결됐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2.9%에서 연 2.7%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세계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내경제는 설비·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7월 국내경제의 전망경로는 다소 밑돌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봤다. 투자더 둔화되겠지만 소비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호조로 인해 나쁘지 않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상승세 확대, 전기요금 한시 인하 종료 등으로 오름세가 1%대 후반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 수준을 지속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후반이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는 “향후 성장세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미국과의 금리차이가 더 커질 수도 있어 이를 안정화하기 위해 내 달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한은은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