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 현황사진/자료=서울시]
서울시는 국내 최고층(123층, 555m)으로 건축 중인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에 대해 초고층 공사부분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2010년 11월 송파구청으로부터 123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최근 초고층 부분 공사를 시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해 왔다. 2013년 6월 고층부 43층 자동상승발판거푸집(ACS폼) 추락사고, 2013년 10월 저층부 철제 파이프 추락사고, 2014년 2월 고층부 47층 용접 보관함 화재사고 등이 발생했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는 시공사 및 책임감리단에서 공사장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공사 현장에서 각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부분에 대한 공사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감리 및 시공 책임자에게 공사진행 현황, 안전관리 현황 등을 보고 받은 후 관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초고층 타워동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특히, 시공자 측에서 하고 있는 안전관리에 대해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초고층 타워동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타워크레인, 호이스트(가설엘리베이터), 콘크리트 펌프, 콘크리트 분배기, 자동상승발판거푸집(ACS폼) 등 가설자재 및 건설장비에 대한 관리와 초고층으로 올라 갈수록 점점 세지는 바람의 영향 등을 고려한 공사장 안전관리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공사기간 중의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임시 소방시설도 일반 건축물과 달리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방화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초고층 부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제2롯데월드가 초고층 건축물로서 고도의 전문성, 기술성 등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하여 초고층 관련 학회, 단체 등 전문 기관들과 컨소시엄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의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해서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허가하여 관리하고 있는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에 대해서도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 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