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박나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시 방문단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시장개척과 우호증진을 위한 ‘도시외교’를 마쳤다.

부산시는 5일 지난 3일간의 이번 아세안 순방을 마친 오 시장과 방문단이 3일에 귀국했다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동남아의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을 차례로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교통부장관 예방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CFO면담, 싱가포르 항만공사(PSA) 방문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협력방안 논의 △금융 관계자와의 만남 △부산무역사절단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했다. 

호치민에서는 △호치민 인민위원장 예방 △베트남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부산상품프로모션 행사’ 참석 △베트남 진출 부산기업 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부산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싱가포르와 호치민과의 동반관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시장에 부산기업 제품의 수출기반을 강화한 것이 최대의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달 31일 오 시장은 싱가포르 콰 분 완 교통부 장관을 예방해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개설 협의, 신항만(TUAS) 개발에 따른 구항만(탄중파가) 재개발 관련 기능재편 등 싱가포르의 개발 정책을 청취하고, 기술협력을 통한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항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금융관계자와의 만남에서 ‘금융도시’의 롤모델을 싱가포르로 삼고 있는 점을 밝혀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남북화해 분위기의 시기에 부산이 동북아 금융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리조트 월드 센토사와 마리나 베이 샌즈 관계자를 만나 복합리조트의 개발 및 운영현황을 듣고, 북항 재개발 투자유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켄팅그룹, 샌즈그룹과 추후 투자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해 온실공원관리, 경관조명 등 공원 운영과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의 전략산업인 바이오메디컬 및 지능형기계산업 해외판로 지원을 위한 부산무역사절단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부산지역 참가기업들을 격려하고, 장수기업 환경조성,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과 금융 협조체계 구축 등 기업 요청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방문단은 지난 2일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치민을 방문,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도시철도, 상수도 산업 및 수산업 발전, 인적․문화교류, 장사시설 협력 등 5개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합의했다.  

부산-호치민, 하노이, 다낭 외에 나트랑 직항문제도 실현돼 부산-호치민이 더 많은 인적교류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에도 협력을 약속했다 

 

오거돈 시장은 호치민 롯데마트에서 열린 부산상품프로모션 행사에 참석, 지역기업 상품을 직접 홍보했다. 이어 부산업체 성현비나(신발제조, 녹산소재)를 방문해 기업관계자를 격려하고, 부산본사 해외진출기업의 기술개발, 시설자금융자 지원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신발산업진흥센터 독립화에 적극 검토 의사를 전했다. 

베트남부산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선 부산기업 진출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이를 베트남부산무역사무소, 호치민총영사관 및 호치민시가 공동해결 할 수 있도록 호치민 인민위원장과의 면담시 해결노력 당부와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