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바닷길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성공을 위해 경남도가 공동 주체로서 책임지고 함께 추진하겠다며 팔을 걷어 붙였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8일(금) 남해~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 등 브리핑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박 지사 권한대행은 “국도 77호선 연결을 통한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구축은 대선 공약 중 하나”라며 '남해군·여수시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지와 계획이 있는 만큼 경남도에서도 공동주체로서 책임지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해안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국책사업인 만큼 경남도·도의회·남해군이 협업해 대선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 권한대행은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 등 국토의 효율적 이용으로 낙후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국토부)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1~‘25)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적극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삼일동을 연결하는 5.93km의 도로로 남해안권 관광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된다.
해저터널 사업 추진 구간은 부산에서 목포를 거쳐 경기도 파주까지 남·서해안 해변을 따라 연결되는 국내 최장 국도인 국도 77호선 중 바닷길로 끊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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