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오는 10월 서울로7017과 용산구 해방촌 일대에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부터 일주일간 개최되는 이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노후한 공원을 대상지로 선택해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공원을 재생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박람회다.
올해는 ‘어딜가든, 동네정원’이라는 슬로건과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작가정원, 학생 및 주민참여정원 등 다양한 규모의 동네정원을 용산구 해방촌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노후 공원을 재생하던 전시행사 방식을 벗어나 정원이 본격적으로 노후도심으로 스며들어 확산되는 ‘도시재생형’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용산구 해방촌은 남산 자락에 위치하여 해방 이후 이북에서 월남한 실향민들과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임시 정착하여 형성된 마을로 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니트산업이 부흥하다 80년대 니트산업 및 봉제산업이 쇠퇴하여 인구 유출 및 지역상권이 침체되었다가 2015년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전문 정원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동네정원D(작가정원) 5개소와 조경관련학과 및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동네정원S(학생정원) 5개소다.
동네정원D(작가정원)는 국내외 거주하는 내·외국인으로 정원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작가나 관련 분야 설계자 및 시공자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되는 참여 작가들은 해방촌 일대에서 주변 주민과 협업해 동네정원을 조성·전시하게 된다. 동네정원S(학생정원)는 국내 조경·원예·정원·건축·도시계획·도시재생 등 관련 학과 및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동네정원D는 개소당 조성비 3000만 원, 동네정원S는 개소당 200만 원이 지원된다.
동네정원D 작가 공모기간은 오는 7월15일까지, 동네정원S 공모기간은 7월31일까지다. 각각 5개의 작품을 선정해 박람회 당일인 10월3일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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