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시는 국내 자율주행 관련 25개 기업·대학·연구기관과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기술 개발 및 실증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토부에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량을 보유한 19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실증 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다.
시에 따르면 민간에 개방되는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지난 3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을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과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V2X(차량통신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량에 달린 센서로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보다 안정적인 실증이 가능, 완전 자율주행시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지자체 최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이용 지침’을 수립, 이를 협약에 포함해 테스트베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신생기업들에게는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 관제센터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 등 대기업 등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관계자 등을 초청해 서울 도심한복판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연마한 기술을 알리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시는 내년 5월 시행되는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신청해 각종 특례 규정을 활용한 자율주행셔틀버스 및 공유차량 서비스 도입 등 여객운송이 가능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지구로 특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교통선진도시”라며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 미래교통 산업 육성과 세계시장 진출에도 아낌없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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