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지구 창곡천~탄천 연결 구간 위치도/자료=성남시]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 창곡천과 탄천을 잇는 448m 길이의 산책로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탁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오는 7월 11일 완공을 목표로 위례신도시~탄천 간 산책로 연결공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책로는 복정교 지점부터 위례신도시 창곡천~외곽순환고속도로 교량 아래~헌릉로 교량(복정2교) 아래~분당·수서 간 도로 교량 아래~서울 장지동 탄천 자전거도로까지 연결된다. 시는 각 구간에 폭 3~4m 통행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산책로를 낸다.
기존에 위례지구에서 탄천까지 걸어가려면 헌릉로 갓길이나 대왕교 방향 차로 쪽으로 20분 정도 돌아가야 했다. 이로 인한 불편과 교통사고 우려 때문에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2015년 입주 때부터 탄천 산책로 연결을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LH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위례신도시는 특성상 성남시 280만 3천㎡(41.3%), 서울 송파구 255만 1천㎡(37.6%), 하남시 141만 9천㎡(21.1%) 등 3개 지자체별 관할 면적이 나뉘어 있어 탄천 산책로 개설 사업비 분담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해 지지부진했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해 4~11월 LH와 위례지구 성남 입주민 대표, 성남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를 수차례 진행해 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29일 LH가 사업비 6억 원을 성남시에 수탁하기로 결정하면서 위례신도시~탄천 간 산책로 연결공사 추진이 성사됐다.
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올해 말 완공돼 내년 9월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산책로 연결공사가 완료되면 위례신도시 입주민의 안전한 탄천 산책길 확보와 함께 자전거로 한강, 분당·판교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져 시민이 즐겨 찾는 자연 친수 하천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